타 정보화 마을의 모범, 선진지로 견학 다녀가는 일 잦아

논에는 뜸북새 울고, 산에는 뻐꾹새 우는 정겨운 마음의 고향 하면 떠오르는 마을이 있다. 바로 충남 서산 회포정보화마을이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0년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전국 2연속 최우수마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던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 회포 정보화 마을은 예전에 서해 바닷물이 마을 어귀까지 들어왔다 다시 돌아갔다 해서 “회포”라 불리운다. 이곳은 농촌과 대호만 간척지의 풍경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도 회포 정보화 마을은 간척지에서 생산한 뜸부기 쌀을 비롯해 호박, 고구마, 고추, 들깨 등 각종 농특산물을 온․오프라인으로 다수 판매했다.

또한, 맷돌호박, 쌀, 고구마, 고추 등 농산물 수확 및 고추장 만들기 체험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호박요리, 흑미 손수건 만들기 등을 비롯해 봄에는 감자 수확하기, 여름에는 옥수수 따기, 가을에는 고구마 캐기, 전통방식 벼 수확하기, 겨울에는 호박등 만들기, 연 만들기, 고추장 만들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이 마을은 코로나19 속에도 새로이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한 호박 고추장 체험 45건, 학교로 찾아가는 농촌체험인 호박 크림 마카롱 체험 34건, 고구마캐기 21건 등 사계절 내내 100여건의 체험으로 3천여만 원, 온오프라인 매출로 7천여만 원, 연매출 1억여 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로써 서산시 회포 정보화 마을은 맷돌 호박, 고추 등 지역특산물, 자연자원 등을 정보콘텐츠로 구축하여 전자상거래를 통해 특산품 및 체험상품을 판매하여 마을의 실질적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경제적 자립에 기여하고 있고 타 정보화 마을의 모범이 되어 선진지 견학을 다녀가곤 한다.

이 마을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근명 씨의 소개 자료에 의하면, 이마을의 특산물은 쌀겨농법으로 재배한 뜸부기 쌀과 흙찰미, 고추, 호박, 고구마, 맷돌호박, 복숭아, 서리태 콩 등이 있으며 가공 상품으로는 호박즙, 배즙, 양파즙, 포도즙, 호박죽, 호박국수 등이 생산되어 사계절 연중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팜스테이 농촌 체험상품으로 망일산등산, 미니골프체험, 볏가리대 세우기, 달집태우기, 지불놀이 등 농촌문화및 스포츠체험과 뜸부기쌀 손모내기, 호박따기, 고구마캐기, 고추따기, 복숭아 따기 등 농사체험 호박가공, 호박요리체험 등 전통요리 체험을 하기에 손색이 없는 마을이다.

회포마을은 행자부에서 2005년도 정보화 마을로 선정되고 회포마을 홈페이지가 구축돼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체험상품을 전자 상거래로 연중 판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코로나19 속에도 마을 특성에 맞게 개발된 농촌체험, 테마여행 등을 통해 방문하는 이들에게 건강한 휴식과 교육적인 체험을 제공해 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살기 좋은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화 마을은 정보화 소외지역인 농산어촌에 정보통신 기반 조성으로 정보격차를 완화하고 지역주민 주도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마을 자립기반 마련으로 마을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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