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아이들 놀이 도와주는 유아숲지도사·숲해설가 수강생 모집

▲ 유아숲지도사 실습 사진

우리가 보냈던 어린 시절은 골목길에서 딱지놀이, 고무줄놀이, 비사치기 놀이를 하며 노는 것이 일상이었다. 때로는 도랑물에 펄덕이는 붕어를 맨손으로 잡기도 하고, 뒷산에 올라 곤충이나 식물을 채집하기도 하며 그야말로 자연을 벗 삼아 놀며 자연스럽게 배워나갔다.

그러나 입시위주의 경쟁에 내몰린 요즘 아이들 대부분이 작게는 하나에서부터 많게는 대여섯 개까지 학원으로 내몰리며 노는 것이 어색할 정도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뒹굴며 환경 감수성이 자라고, 자연을 사랑하게 되고, 관찰하면서 관련된 지식을 얻을 뿐만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탐구하며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 가운데 자연에서 얻어지는 것이 적지 않지만 학원으로 내몰리며 그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요즘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잘 놀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직업이 있다. 바로 ‘유아숲지도사’가 그것이다. 유아숲지도사는 숲을 통해 유아가 정서 함양 및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유아숲지도사’가 될 수 있을까. 천리포수목원에서 운영하는 전문과정을 수강하면 산림청이 발행하는 ‘유아숲지도사’ 국가 전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용식)에서 올해 유아숲지도사와 숲해설가 전문과정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3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제5기 유아숲지도사 전문과정을 운영하는데 이번 교육은 비대면 강의 43%, 대면 강의 57%로 구성됐다.

유아발달론, 아동안전관리, 유아숲생태교육프로그램개발, 유아숲놀이지도 등 31과목 190시간의 이론실습교육과 30시간의 교육실습을 진행한다. 교육 이후 이론평가와 시연평가를 거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유아숲지도사 전문과정 수강 신청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수강 희망자는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zlvzt@chollipo.org) 또는 팩스(041-672-9984)로 제출하면 된다.

더불어 숲해설가 전문과정 수강생도 모집하고 있는데 숲해설가는 산림과 숲에 관한 문화, 휴양, 교육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춰 숲을 찾는 국민에게 숲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사람이다.

숲해설가 접수는 2월 28일부터 3월 9일까지 10일간 3월 7일부터 9일까지 이메일(yoos2@chollipo.org) 또는 팩스(041-672-9984)로 수강신청 할 수 있다.

숲해설가 전문과정은 3월 19일부터 8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비대면 강의 46%, 대면 강의 54%로 이뤄진다. 수강생은 산림교육론, 산림생태계, 기본소양, 산림생태계, 커뮤니케이션, 교육프로그램 등 23과목 156시간의 이론실습교육과 30시간의 교육실습을 진행한 후 이론평가와 시연평가를 거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 교육연구부 정유성 담당자는 “자격증 취득 후에는 산림복지전문업으로 등록하거나 자격증에 따라 유아숲체험원·유치원·산림교육센터의 숲 활동 교사나 숲해설가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천리포수목원은 산림청에서 지정한 산림교육전문가 양성기관으로 2013년부터 숲해설가 양성과정을 운영했으며, 2016년에는 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으로도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수강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www.chollipo.org)를 참고하거나 천리포수목원 교육팀(☎041-672-9986)으로 문의하면 된다.


▲ 숲해설가 단체사진

▲ 숲해설가 단체사진(갯벌 및 해안사구)

▲ 유아숲지도사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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