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창작예술촌서 서예가 몽무 최재석 초대전

▲ 각행기도, 2022, 32x40cm, 마지에 고먹.

서산시가 주최하고 서산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서산창작예술촌에서 3월 15일(화)부터 5월 14일(토)까지 서예가 몽무 최재석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개발새발, 유치찬란의 자유의지라도 읽혀 편안한 자극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라며, 파격적인 메시지를 띄운 최재석 작가는 소동파가 “인생식자우환시(人生識字憂患始 : 인생은 글자를 알 때부터 우환이 시작된다)”라 했듯이 작가 역시 문자의 노예가 되어 아직도 무거운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헤매고 있음을 실토했다.

최재석 작가는 “이 시대를 사는 서예가라면 과거에 머물지 않고 시대에 맞는 예술로 나가야 한다”며, “그동안은 ‘서’가 강조되었다면 이제는 ‘예’에 집중해야 할 때다. 서예의 정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술은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아속공상展(雅俗共賞·고상한 것과 세속적인 것을 함께 감상함)에서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현 시대의 서예가 자리할 위치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석 작가는 전남 영암에서 출생했고, 아호는 몽무(夢務), 재호는 몽오재(夢悟齋), 관수재(觀水齋)이다. 원광대학교 서예학과에서 서예와 전각 문인화를 전공했다.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중국의 대표적인 서예이론가인 치우전중(邱振中) 선생을 지도교수로 하여 서예, 전각, 회화의 창작과 이론연구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최우수상, 송곡서예상, 국제전각전(중국서령인사 주최)에서 우수작가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는 한국청년서단 회장, 한국전각협회 이사, 한국서예가협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몽오재에 주재하면서 서예, 전각, 수묵화를 넘나들며 왕성한 작품 활동 및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서산창작예술촌에서 전시되는 아속공상(雅俗共賞)展은 3월 15일(화)부터 5월 14일(토)까지 최재석 작가의 작품 25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작품의 메시지를 확인 할 수 있다.

 


▲ 바람길, 2020, 38x28cm, 한지에 고먹.

▲ 품(品), 2019, 34x24cmx4, 한지에 고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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