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달래주산지 운산면 3개 마을 간 30여 가지 요리대결 현장

톡 쏘는 매운맛, 봄의 미각을 살려주는 달래가 요즘 한창 출하 중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달래 중 60퍼센트 가량이 충남 서산지역에서 나온다는 사실.

달래는 칼로리가 적고, 비타민A, B1, B2, C 등 다양한 비타민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칼슘과 칼륨, 철분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이서 식욕부진이나 춘곤증에 좋고, 잇몸병 등 비타민B군의 결핍에서 오는 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이 봄 달래를 열심히 먹어야 할 이유이다.

지난 24일 서산시 운산면에서 높은 영양과 특유의 향이 일품인 서산달래를 활용한 요리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운산농협(조합장 이남호)에서 주관하고 운산달래작목반 소속 가좌리, 소중리, 갈산리 3개 작목반 등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요리경연대회를 펼쳤다.

이날 경연대회에서는 달래꼬막비빔밥, 달래육회비빔밥, 달래장아찌, 달래탕수육, 달래부침개, 달래유부초밥, 달래군함(손말이초밥) 등 일반 가정식에서 볼 수 없는 30여 가지의 다채로운 봄 요리로 서산달래의 진미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당일 선보인 달래 요리들은 향후 달래 소비 촉진 및 활성화를 위해 평가단 의견을 참고하여 해당 레시피를 공유해 관내 요식업소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산달래 판매 촉진을 위해 운산달래연합회(회장 정규식)에서는 오는 4월 8일부터 9일 이틀간 여미리 수선화축제장 일원에서 서산달래 직거래장터도 열기로 했다.

시식평가단으로 참석한 송금례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제철맞은 서산달래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서산달래 가공, 상품화를 통해 생산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대회에 참관했던 한 주민은 “달래는 무치거나 된장국에 썰어 넣고, 전부치는 것이 전부려니 했는데 오늘 보니까 이렇게 다양한한 요리를 할 수 있었구나 싶어서 내심 놀라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오늘밤 달래요리를 해서 밥상에 올려야겠다.”고 덧붙였다.

대회가 열린 운산면은 약 180농가가 연 300여 톤의 달래를 재배하고 있으며 전국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 킴스클럽 등 150개 대형유통업체 매장에 지난해 11월부터 약 40 여 톤(6억5천만 원) 상당의 서산달래를 출하 중에 있다.

서산시 달래 재배규모는 101ha로 전국 달래생산량의 60%인 연간 1,200여 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운산면과 해미면, 음암면이 주산지를 이루고 있다.

한편, 좋은 달래를 고르는 방법은 잎이 진한 녹색이고 뿌리는 매끄럽고 윤기가 나며 둥근 것이 좋다. 알뿌리가 클수록 매운맛이 강하지만 너무 커도 식감이 질기므로 적당한 크기를 고르면 된다. 달래를 손질할 때는 먼저 껍질을 벗기고 뿌리 쪽 흙을 깨끗이 씻어주어야 하며, 돼지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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