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포커스] 서산장애인보호작업장, 예산 덕산면 소재 내포보부상촌으로 ‘2022년 하반기 이용인 힐링 야유회’

 

일하고 싶은 장애인들은 많지만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 많은 고용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는 서산장애인보호작업장은 21일 충남 예산 덕산면 소재 내포보부상촌으로 ‘2022년 하반기 이용인 힐링 야유회’를 다녀왔다.

전통문화 체험을 테마로 장애인 보호작업장 이용인 29명과 직원 8명, 자원봉사자 등 44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 근로자와 훈련생들이 생산과 훈련으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함과 동시에 참여자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힐링 야유회는 전통마차 체험, 업사이클링 공방 체험, 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오금택 원장은 “힐링 야유회를 통해 장애인 근로자와 훈련생들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장애인보호작업장은 고용이 힘든 장애인들에게 능력에 맞는 직업훈련을 통해 노동력 개발과 직업 재활을 돕는 시설로 종이컵, EM세제, 홍보판촉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장애인 산재 비율이 너무 높아 논란이 되고 있다.

비장애인과 비교해 발생 장소, 사고 유형, 증가세 등이 다르게 나타남에도, 산재 예방 교육은 비장애인 특성에 맞춰 제작된 안전보건교육만 실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장애인개발원 국정감사에서 2018년부터 2022년 8월 말까지 최근 5년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산재 발생 건수가 총 92건으로, 2018년 4건에서 2021년 38건으로 9배 이상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장애인 고용 촉진과 보호 의무를 동시에 지는 공공기관의 산재 발생 비율이 5배 정도 높게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관련 조치가 전무했다.

일부 시ㆍ구청의 경우, 2회 이상의 산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애인일자리사업 산재의 경우, ▲공공기관 근무자가 많고, ▲통근재해 비율이 높으며(비장애인 6.3% : 장애인 17.4%), ▲미끄러짐으로 인한 부상이 많은 반면, 비장애인 산재의 경우, 서비스업종 사업장에서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등의 재해 유형이 많았다.

그러나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안전보건교육 자료는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사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비장애인 산재 통계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장애인 산재 유형 및 발생 양태 등을 조사해 장애인 산재 정보를 수집하고, 장애인 맞춤 예상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최혜영 국회의원은 “일자리사업 참여자가 늘어나는 만큼 장애인 일자리 산재 발생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대비해 장애인 산재 통계 구축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맞춤형 예방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며 관련 계획 마련을 주문했다.

장애인충남포커스 유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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