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열린 제15기 서산시농업인대학 수료식 모습

[농어민&포커스] 15기 서산시농업인대학, 4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운영ㆍ74명 수료생 배출

 

농민들의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내년 예산규모도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에서 일하는 농가들의 분위기가 침울하다.

올해도 힘들었던 여건 속에서 지내왔던 농민들의 배움의 장인 제15기 서산시농업인대학 수료식이 4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개최됐다.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하는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15기 서산시농업인대학은 4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운영됐으며, 7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식은 농업인대학 학장인 이완섭 서산시장, 김맹호 서산시의장 등 9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과정 동영상 시청, 학사보고, 수료증 수여, 우수교육생 표창 순으로 열렸다.

이번 농업인대학은 농가의 요구에 따라 딸기과정과 치유농업과정을 개설하고, 지난 3월 교육생 100명을 모집해 8개월간 각 과정별 총 17회 72시간의 교육을 진행했다.

딸기과정은 육묘 위주의 딸기 농가 맞춤형 교육과 선진 딸기 농가 견학 등을 진행했다.

치유농업과정은 작년에 이어 심화 내용인 치유농장의 전략, 프로그램 기획 등 전문 이론교육과 관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치유체험농장에서 현장학습 교육을 실시해 교육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8개월 동안 농업인대학에 성실히 참여하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린다”며, "농업인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 농업인들이 살맛나는 서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농어업 예산이 역대 최저치로 나타나 농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농식품부 등 소관기관 2023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상정했다. 이날 상정된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은 지난해 국가 전체 예산 대비 2.7%로 2.8%였던 지난해보다 0.1%p 줄었다.

국가 총예산은 639조 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농업예산이 줄어든 것이어서 농업 현안 사업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실제로 국내 최소 비축 물량은 2개월 소비량 80만 톤인데, 예산은 40만톤 비축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가 80만 톤 비축을 위해 정부양곡매입비 예산 2조 750억 원의 증액이 필요하고, 재정 여건을 고려한다면 최소한 10만 톤이라도 더 추가하기 위한 2,590억 원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내년도 농식품부 신규 사업도 논란이 되고 있다. 8개 사업 216억 원에 불과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농촌 위기 극복을 위한 사업과 예산발굴을 위한 농식품부의 노력이 미흡한 것 아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예산안에는 농산물의 유통구조개선 촉진, 농산물 수급과 가격안정 등을 위해 조성하는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이 2조 1,879억 원으로 전년보다 9.9% 줄어 밀, 콩 등에 대한 수매비축사업과 채소가격안정지원 사업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영태 기자


▲ 4일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열린 제15기 서산시농업인대학 수료식 모습

▲ 4일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열린 제15기 서산시농업인대학 수료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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