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한국석유공사 서산지사, 연말 혹한기 대비 지역 에너지취약계층 이웃을 위한 난방유(6,500천원 상당) 대산읍행정복지센터에 전달

 

일반가정에서 난방유로 쓰는 등유가격이 급등하면서 겨울을 앞둔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걱정된다.

이에 한국석유공사 서산지사(지사장 박순길)는 연말 혹한기 대비 지역 에너지취약계층 이웃을 위한 난방유(6,500천원 상당)를 대산읍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석유공사는 매년 연말마다 소외이웃을 위한 선물을 지원해 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난방유의 폭등으로 지역 내 에너지취약계층의 혹한기 난방유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소외이웃이 한겨울을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석유공사 박순길 서산지사장은“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코로나와 전쟁에 따른 경제의 어려움으로 곤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 서산지사는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농촌일손돕기, 거동불편 어르신돕기, 에너지취약계층돕기, 장학지원 및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한편,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충남지역 등유의 리터(ℓ)당 평균가격은 전날(1천597원)보다 2원 내린 1천59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1일(1천128원) 대비 41% 가량 오른 가격으로, 지난해 같은 날(990원) 대비로는 무려 61%나 폭등했다.

연간 충남의 등유 평균가격은 2016년 ℓ당 873원에서 매년 소폭 상승, 지난해 평균 1천6원을 기록했으며 5년 사이 15%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올해 들어 5년치 상승분의 갑절 이상이 한번에 ‘쑥’ 오른 셈이다.

가정에서 매달 최소 등유 한 드럼(200ℓ)만 난방용으로 쓴다고 해도 3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 지난해 19만원대에 비해 11만원 가량의 부담이 더 생긴 것이다. 두 드럼을 쓴다고 보면 월 22만원의 추가비용을 더 써야 한다.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달간 한 달에 두 드럼씩 사용한다고 했을 때 80여만 원의 난방비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휘발유나 경유와는 달리 등유의 가격은 서민경제에 치명적이다. 등유는 농어촌이나 노후 주택에서 난방용으로 쓰이는 대표적인 서민 연료이기 때문이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18년 발표한 `에너지총조사 보고서'를 보면 월 소득 5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 가구는 등유 소비 비중이 1.8%인 데 비해 100만원 미만 가구는 18.8%에 달했다. 주택 형태별로 보면 도시가스 설치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단독주택 비중(26.5%)이 높다. 아파트 가구가 도시가스(69.9%)에 주로 의존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지난 11일 에너지 가격 상승을 고려해 에너지바우처의 지원금을 한시적으로 1만~2만원 올린다고 발표했다.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대 34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등유 한 드럼의 가격이 30만원이 넘는 상황에서 서민가계의 부담을 줄여주는데 한참 부족하다. 여기에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수급자와 같은 소득기준에 노인, 영·유아, 장애인 등 가구원 특성 기준에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생활형편이 어려워진다.

진행/ 장경두 서부본부장

취재/ 서부본부 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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