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 겨울철 3대 전기제품 사용에 주의 당부

겨울철은 건조한 대기 상태로 기상변화도 심하면서 난방기구의 취급이 늘면서 그에 따라 화재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소방재난본부는 화재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인 11월부터 2월을 ‘겨울철 소방안전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 실제로 이 기간에 발생한 화재 발생률이 매우 높았으며 화재 발생 장소 1위가 주거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 추위로 인한 난방기구 사용량이 늘면서 관련이 높은데 화목보일러, 열선,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를 예방할 수있는 기기의 사용수칙을 바르게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이에 태안소방서(서장 오경진)에서는 겨울철 3대 전기제품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는 총 4546건으로 화재 원인은 전기장판, 히터(43%)가 가장 높았으며 화목보일러(29.3%), 전기열선(27.7%)이 그 뒤를 따랐다.

난방기구 사용 안전 수칙으로는 전기장판은 이불 등을 겹겹이 덮은 채로 사용 금지,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설정하고 잠들기 전 타이머 설정하기, 고온으로 장시간 사용하지 않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플러그 뽑기, 온도조절기 밟지 않기, 전기장판 담요 접지 않기, 소비전력을 확인하고 전선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열이 잘 배출되지 않는 라텍스 제품과 함께 사용하거나 이불 등을 겹쳐 놓지 않기, 난방기구 주위에 빨래를 말리거나 라이터 같은 인화물질 두지 않기 등이 있다.

또한 전기난방용품의 경우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매하고 장기간 보관한 난방기구를 다시 사용할 시 끊어진 열선이 있는지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또 전기난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하게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겨울철 실내 어디서든지 쉽게 볼 수 있는데 전기난로는 직접 화염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복사열로 인해 가연성 물체가 가까이 있다면 화재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전기 난로의 경우 상단 부분이 따뜻하다는 이유로 빨래나 식재료 등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화재를 유발할 수도 있어서 옳지 않은 행동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가 전기난로 화재 중 전기적인 요인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7배나 더 높다고 밝힌 바 있다.

혹시 석유난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불을 켠 채로 이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석유난로에 기름을 넣을 때는 난로의 스위치를 끈 후 기름이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정용 보일러는 배기구 불량으로 가스가 누출되기도 하고 이것이 대형화재나 폭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기적으로 연통 이음새가 잘 이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주기적인 정기점검으로 이상 유무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황인성 대응예방과장은 “난방용품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하지만 반대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안전 수칙을 준수한다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겨울철 발전소 내 노후시설 등을 비롯한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대한 크고 작은 화재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지난 12월 20일(화) 충남 태안 소재 본사에서 한국소방안전원(원장 우재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대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노후시설, 신재생, 위험물 등 발전소 화재위험요소에 대한 점검 및 진단 ▲신종 화재 맞춤형 예방대책 ▲대응역량 강화 ▲소방업무 효율성 증대 등 발전소 화재대응 체질 개선과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최근 전기시설 등에 대한 화재 우려가 커지면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한국소방안전원과 협력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우리 회사의 화재대응 역량을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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