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한 공단 충남지사-홍성군-일진전기㈜ 3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장애인&포커스] 지역 내 장애인 고용 희망하는 기업,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 요구돼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꾸준히 배출되어 활동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고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장애인 운동선수를 채용함으로써 기업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달성하고, 선수들은 체육활동을 근로로 인정받아 경제적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앞으로 지역 내 장애인 고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남지사(지사장 문상식)는 16일 홍성군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이용록 홍성군수, 일진전기 김치헌 상무 등 협약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한 공단 충남지사-홍성군-일진전기㈜ 3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일진전기㈜는 2022년 말 공단의 제도적 자문으로 홍성군장애인체육회의 고용 제안을 받아들여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으며 역도선수 4명을 채용,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케 했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운동을 통해 장애인과 상생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사회 전반에 다시 한 번 장애인 고용 확대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도 “지역사회 장애인들을 위해 각 분야에서 노력해줌에 감사하다”며 “군에서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22년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만 10세에서 69세 사이의 전국 등록 장애인 1만 명을 대상으로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실시됐다.

조사 결과, 2022년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이다. 완전 실행자란 최근 1년간 재활치료 이외 목적으로 1주일 2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운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도에는 감소했으나 2022년도에는 26.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4.9%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10.6%)에 비해 약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완전 실행자 비율을 보면 남성(27.4%)이 여성(25.1%)보다 2.3%포인트 높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28.1%)가 가장 높고 10대(18.1%)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ㆍ공원'이 45.7%로 가장 많았다. 체육시설 이용률은 16.7%로 나타났으며, 체육시설 이용률이 여전히 낮은 주요 이유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8.6%), '시간이 부족해서'(14.2%),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12.9%) 순으로 파악됐다.

체육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이용한 시설에 대해 물은 결과 '민간 체육시설'이 4.7%로 가장 많고 '공공 체육시설-통합 시설'(4.6%), '장애인 복지시설'(3.1%) 순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이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이유는 '거리가 가까워서'가 43.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시설 이용료가 무료 또는 저렴해서' (21.2%), '전문적인 체육시설이 있어서'(1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운동 경험자들에게 운동 시 가장 필요한 사항은 '비용 지원'이 33.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17.2%),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15.2%),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운동 경험자들의 운동 참여 동기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서'라는 응답이 61.4%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 친구 및 지인 권유'(27.4%), 'TV, 라디오 등 대중매체'(9.3%), '인터넷'(1.0%) 순으로 조사됐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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