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포커스] '충남 장애인가족 힐링 센터' 건립, 공간 재배치를 촉구하는 여론 높아

 

충남지역 장애인과 가족의 문화 향유권 및 가족 휴식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힘입어 그 결과물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충남 장애인가족 힐링센터는 태안군 안면읍 일원에 연면적 6250㎡ 규모로 건립되며, 내부는 △숙박을 위한 객실 공간 △휴양·힐링 공간인 스누젤렌실, 목욕탕 △체험 공간인 다목적강당, 프로그램실 등을 설치한다.

하지만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충남 장애인가족 힐링 센터' 건립과 공간 재배치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충남 장애인가족 힐링센터'는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장애인과 중증장애인 가족을 위한 시설이다. 그러나 설계도면 상에 나타난 각 실 배치가 당초 취지에 맞지 않게 설계되어 있어 지금이라도 실별 배치도를 재검토하고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계도면에 의하면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의 설계도면에서 각 층에 배치가 용도나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복잡하게 나열되어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장애인과 중증장애인 가족들의 눈높이에 맞는 구조와 시설 배치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연희 충남도의원은 "최근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로 구성된 장애인 체험공간이 각광받고 있다"며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실을 설치하기 위해 설계변경과 그에 필요한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 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디앤비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가 응모한 작품을 ‘충남장애인가족힐링센터’ 신축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월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당선작은 건축부지의 특성을 살려 객실에서 바닷가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장애인과 그 가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배치하는 등 우수한 동선 계획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민선7기 역점사업 중 하나인 충남장애인가족힐링센터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 가족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고, 휴식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총사업비는 269억원이 투입되며,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산18-1번지 일원에 지하1층-지상4층(연면적 6250㎡) 규모로 건립된다.

도는 다음달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완공해 힐링센터의 문을 열 계획이다.

김석필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그동안 장애인 가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힐링과 치유의 휴양시설 건립을 강조해 왔다”며 “전국 최초인 만큼 선도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향후 운영적인 부분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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