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월 관광객들이 개심사를 방문한 모습

[관광&포커스] 서산시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사업,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불러일으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산지역 관광업계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필요하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관광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가고 있다.

서산지역은 자연환경이 수려해서 많은 여행객들이 산ㆍ들ㆍ바다에서 주말을 보내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관광객 유치가 쉽지만은 않다.

이와 관련 서산시가 올해 1월부터 확대 추진한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사업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관광객이 적은 시기인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체 관광객 800여 명 유치하고, 서산동부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해 식사, 특산물 구매 등으로 약 3천만 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4월까지 접수된 단체 관광객 인원은 2천 명에 이르며, 시는 여행사들이 주요 포털사이트, 쇼핑몰, 지하철 등에 서산시 관광상품을 홍보함에 따라 본격적인 봄과 축제 시기에 관광객 인원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이번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최근 코로나19 방역 수칙 완화와 이에 따른 시의 관광객 유치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는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금액을 지난해보다 2천 원 인상하고, 서산동부전통시장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방문 시 1인당 추가로 2천 원을 지원했다.

관광객이 적은 1월과 2월에는 기존 지원 금액에 30%를 더한 특별 인센티브를 지원해 서산시 관광의 동기를 확실히 부여했다.

이와 함께 제철을 맞은 어리굴젓, 감태를 이용한 관광 식품과 특산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동 서산동부전통시장상인회장은 “시의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사업으로 전년보다 전통시장 내 상가들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라며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가들에 활력이 도는 고마운 정책”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산지역 전통적인 관광자원이 낙후되고 침체되어 좀처럼 회복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간월도 관광지 조성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주민들이 전반적으로 암울한 상황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관광개발사업단이 토지대금을 기일 내 납부하지 못하면서 시가 해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사항이 없을 경우 시는 계약금(10%, 30억 8000만원)으로 받은 계약이행보증증권을 보증보험사에 청구해 받으면 사업은 완전 해지된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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