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 농촌체험관광 안내도 손수건

[귀농귀촌시대] 농촌체험관광 홍보와 관광·체험객 유치, ‘서산 농촌체험관광 안내도’ 손수건 제작

 

농어촌 자치단체들이 도시로 떠나는 이들을 붙잡으려고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 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농촌은 문화생활 측면에서 살기 불편한 곳이라는 의식이 만연해 있어서다. 인구 1천명도 되지 않는 면 단위에는 식당이 하나도 없어 외식하려면 차를 타고 30분 이동해야 한다.

초중학교가 없어 다른 지역중학교에 가야 하는데 차로 가면 30분 거리가 대중교통으로는 2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너무 생활여건이 부족하다. 버스 간격이 길어 첫차를 타면 등교시간보다 너무 일찍 도착하고 다음 차를 타면 지각한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갈 교통수단이 없어 방과후 프로그램도 듣지 못한다.

또한, 귀농·귀촌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복지·의료 인프라 부족, 안전문제 등 여전히 농촌에서 살아가는데 버거운 장벽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 여성들의 귀농·귀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귀농·귀촌 여성들이 농업·농촌에서 다양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자리를 찾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계절 변동성이 높고 임시·일용직이 다수여서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어렵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일자리 지속성 결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귀농·귀촌 정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각종 지역 인프라 부족이 부대비용을 발생시켜 생활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농촌 생활비가 도시지역에 비해 적다고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크게 적지 않다는 게 현지 귀농·귀촌인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주민들의 어려운 생활환경을 어떻게 극복하고 정주여건을 만들 것인지 활로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서산시가 농촌체험관광 홍보와 관광·체험객 유치를 위해 제작한 ‘서산 농촌체험관광 안내도’ 손수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주요 관광지와 농촌체험휴양마을, 체험농장 등 농촌관광자원을 담아 서산 농촌체험관광안내도 손수건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손수건은 서산시를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농촌관광‧체험객들에게 제공되며, 농촌체험관광 자원을 한눈에 보기 쉽고 편리하게 제작돼 인기를 끌고 있다.

안내도는 서산시 지도를 배경으로 ▲서산 9경 ▲농촌체험휴양마을 ▲농촌 교육 및 체험농장 ▲농특산물분야 서산명인 ▲서산지역 관광농원 ▲농촌융복합 인증사업자가 표기돼있다.

손수건 오른쪽 아래에는 서산을 대표하는 식품과 음식인 9품, 9미가 기재돼있어 손수건을 보는 사람은 서산 주요 관광지, 농촌관광자원, 농특산물, 먹거리를 함께 연계할 수 있다.

아울러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화장지가 아닌 손수건을 사용해 저탄소 실천에 모범을 보였으며, 지속적인 사용으로 홍보 효과를 높였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서산시 농촌체험객과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서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농촌관광시설 환경개선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서영태 기자


▲ 서산 농촌체험관광 안내도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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