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포커스] 봉사단체 서산바라기,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 찾아 쌀(10kg) 50포(500kg) 후원

 

4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생계가 어려운 장애인들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는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기업을 공개했는데 무려 74곳이나 된다.

장애인 고용을 늘리려면 우리나라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야 하며 장애인 미고용에 따른 부담금도 최저임금보다 높여야 한다고 지적받는다.

장애인에게 노동권은 생존의 문제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문제로써 복지 서비스로 보호하는 것을 넘어 노동을 원하면 할 수 있도록 접근 가능한 노동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생계가 곤란한 장애인들과 근로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주목받고 있다. 봉사단체 서산바라기는 6일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을 찾아 쌀(10kg) 50포(500kg)를 후원했다.

서산바라기는 “아름다운 서산을 바랍니다.”, “살기 좋은 서산을 바랍니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랍니다.”라는 세 가지 슬로건으로 지역사회 봉사 활동과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자 모인 서산시 청년들의 모임이다.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을 비롯한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및 봉사단체에 매년 지속적으로 쌀, 김치 등의 생필품을 후원하고 있다.

후원된 쌀은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을 이용하는 이용장애인들의 가정에 전달이 되고 급식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 오금택 원장은 "서산바라기의 후원으로 이용장애인들의 식생활 개선은 물론이고 보호작업장 운영 전반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서산바라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등록 장애인은 264만 명, 전체 국민의 5.12%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 연령인 15~54세 장애인은 약 67만 명이다.

그러나 이 중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장애인은 지난해 기준 38%에 불과해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 비율 64.9%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다. 특히 장애인 고용률은 36.4%여서 전체 고용률 63%의 절반 수준이다.

부족한 장애인의 일자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이다. 정부에서는 공공과 민간기업 등에서 장애인을 인력 규모 대비 최소 3.1% 이상 채용하도록 의무화했으나 의무고용률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곳들이 많다.

장애인들이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적극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적 책임이 높은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이 중소·중견기업보다 낮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유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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