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포커스]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확대 및 자립 지원 실행방안 논의 ‘2023년도 충남 장애인직업능력개발위원회’ 개최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적극 노력해서 지역사회 곳곳에 발달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란 일반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으로 장애인에 대한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전국에 478개가 있으며, 충남은 23개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사업장의 유형은 크게 자회사형, 사회적경제기업형, 컨소시엄형으로 분류되는데, 충남은 일반형 16개, 자회사형 6개, 사회적경제기업형 1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컨소시엄형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남지사(지사장 문상식, 이하 공단)는 13일 충남지역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확대 및 자립 지원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023년도 충남 장애인직업능력개발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충청남도의회 이지윤 의원(기획경제위원회), 신순옥 의원(교육위원회), 이종권 충청남도 교육청 특수교육팀장, 김광선 충청남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 김동회 호서대학교 교수, 박종영 천안리더스포럼 상임대표, 전재하 충청남도장애인부모회장, 주희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장, 한상경 아우내 미래발전포럼 회장, 권준영 ㈜두레 대표이사 등 충남지역 각계 기관 대표자와 관계자가 참석했다.

위원들은 용인시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장인 ㈜톡톡이네를 견학했다. ㈜톡톡이네는 ㈜서플러스글로벌과 반도체장비 클러스터 입주사들이 출자하여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시설관리, 카페운영, 편의점관리, 안전 신호수, 사무지원 등 다양한 직무에 발달장애인 15명이 고용되어 있다.

견학 후 위원들은 ▲충남지역 산업단지협의체, 반도체클러스터, 주요경영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장애인 일자리 발굴 ▲다양한 분야의 장애인 취업 및 사업장 성공사례 공유를 통한 장애 인식 개선 유도 ▲컨소시엄형 표준사업장, 대기업 출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등 다양한 형태의 충남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방안 모색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 위원장인 박종영 상임대표는 “이번 현장견학을 통해 충남지역의 일자리 자원을 활용한 충남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지역사회 곳곳에 발달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도록 위원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형태는 대부분 제조업, 서비스업, 기타 순으로 분야가 매우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다. 장애인 고용분야 확장을 위해 문화·예술·체육 등 표준사업장 유형을 개발해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체육 분야에서 장애인 선수를 고용할 수 있는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우려되는 장애인 고용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충남도만의 새로운 모델로 장애인스포츠단 설립 형태의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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