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포커스] 서산시 석남동 관내 취약계층 4가정 대상 ‘손에 손잡은, 저소득층 집수리 및 벌레·세균 소독사업’ 진행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하는 영세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고금리·고물가로 2차 복지 사각지대가 확대되고 있어 사각지대 발굴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물가와 고금리, 폐업과 실업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위기가구를 미리 발굴해 제2의 '수원 세 모녀' 사건을 막는 데 앞다퉈 나서고 있다.

수도, 전력 등 기존 기반 시설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 이어 인공지능(AI)까지 등장했으며 발굴 대상도 저소득층과 장년층에서 1인 가구와 청년층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서산시 석남동은 지난 4월 6일부터 13일까지 관내 취약계층 4가정을 대상으로‘손에 손잡은, 저소득층 집수리 및 벌레·세균 소독사업’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석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0여 명 및 석남동장을 비롯한 관내 소독업체가 한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였다.

석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천금숙)은 “나와 주변을 비롯한 마을 전체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주변을 둘러보는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되며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는 사회에서 이번 행사가 모두의 마음에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석남동장은 “바쁜 일정에도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이른 시간도 마다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보태주신 석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4기 석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취약계층을 위해 집수리 및 벌레·세균 소독사업 외에도 위기탈출 긴급지원, 매월 진행되는 사랑의 밑반찬 나눔행사와 행복키움 나눔냉장고 운영, 우리동네 한바퀴 투어단 참여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올해 신규사업으로 계획 중인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에도 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초생활수급자 3명이 잇따라 고독사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가 사라지지 않자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히 하는 대책도 나오고 있다.

전기·수도 공급이 끊기거나 사용 패턴이 달라지면 해당 가구를 찾아가 확인하는 지자체도 많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단전, 단수, 체납 등 위기 정보 39종에 질병, 채무, 고용, 체납 등 5종을 더해 위기 가구를 더 촘촘히 발굴하기로 했다.

충남 아산시는 지난해 말 구축한 시스템을 활용해 단전, 단수, 가스공급 중단, 전기료·관리비 체납이 발생한 주소를 추출해 위기 의심 가구를 찾는다.

충북 청주시는 수도 원격검침을 기반으로 홀몸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사용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위기 상황을 판단하고 있다.

마을 사정을 잘 아는 이웃끼리 돌보게 하거나 배달원 등을 명예 사회복지사로 위촉해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어 벤치마킹도 필요해 보인다.

유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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