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신문에 20여 년 동안 꾸준히 시를 기고해오고 있는 박영춘 시인(서해안신문 편집자문위원)이 이번에 시집 ‘이파리가 말하다’를 엮어냈다.

그동안 시집 ‘지푸라기를 잡고서’, ‘들소의 노래’, ‘패랭이꽃, ‘아스팔트 위에 핀 꽃, ‘아지랑이 고개 너머 저만치, ‘들꽃 향기, ‘석류의 진실 붉은 절규’에 이어 ‘이파리가 말하다’를 출간해 내기까지 그는 늘 책을 읽고 생각하고 시를 쓰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걷을 때도, 텃밭에서 일할 때도, 심지어 꿈속에서도 항상 시를 생각하고 시를 메모했다는 시인은 덕분에 건강도 회복이 됐고, 마음의 상처도 옅어져 활발한 문학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 결과 한국문인협회감사, 한국공원문학협회고문, 계간문예작가회이사, 한국시인연대부회장, 서산향토문화연구소편집위원, 한국예총서산지부대의원, 여성문학100주년기념탑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아 문학 발전에 온 힘을 쏟아 부을 수 있었다.

그의 작품마다에는 말하듯이 솔직하게, 언제나 진솔함, 정겨움, 따뜻함이 묻어있다.

‘시집간 할미꽃’이라는 제목의 시를 대하다 보니 이번 시집에서도 어김없이 그러하다.

[금방이라도 울음보 터질 것 같은/슬픈 추억 부둥켜안고/어렵사리 체머리만 흔드는 할미꽃/어느 날 야생화를 애호하는 노신사/나를 요리조리 뜯어보더니만/저희 집에 가서 살자 덥석 보쌈 싸네]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박영춘 시인에게서 앞으로 또 어떤 작품들이 또 쏟아져 나올 지 사뭇 기대가 된다.

한편, 박영춘 시인은 2000년 창조문학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창조문학대상, 김영랑문학상, 서산문화대상, 서산문학상, 옥로문학상, 국제문화예술대상, 베스트 탑 작가상, 초동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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