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포커스]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차량 수요 늘어, 휠체어 타지 않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 대상 '당찬도움택시' 운행

 

교통약자들이 많은 농어촌지역에 특별교통수단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이동권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등 비수도권 지역의 저상버스 보급률은 심각하게 저조한 수준이다.

특히 수혜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많은 농어촌지역에서 이용자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특별교통수단 보급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당진시가 교통약자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당찬도움택시'운행을 개시했다.

당진시는 현재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제공을 위해 특별교통수단 14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현재 운행 중인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차량 수요가 늘어나자 이를 보완하고자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당찬도움택시'의 운행을 7월18일부터 시작했다.

당찬도움택시는 당진시와 협약한 개인택시 4대가 참여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기본 1,400원, 최대 3,200원으로 기존 특별교통수단과 운영 시간 및 요금 체계가 동일하다.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은 당진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041-358-9787)에 회원으로 등록 후 충남광역이동지원센터(☏1544-5588)로 배차 신청하면 되고 당찬 도움 택시 운행과 관련하여 기타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당진시 교통과 대중교통관리TF(☏041-350-4552)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당진시는 교통약자를 위해 올해 특별교통수단 3대를 추가 도입하고 당찬도움택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통계청에 의하면 충청남도는 2021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저상버스 보급률이 제일 낮다(9.9%). 특히 전국의 농어촌 버스는 약 2,111대이며, 마을버스는 5,709대로 집계됐는데 전체 버스 4만8,000대 중에서 휠체어 사용자 등 교통약자가 탑승 불가한 농어촌·마을 버스의 비율은 16.3%이었다.

평범한 시민들은 시내버스나 농어촌버스, 마을버스를 구분해 인식하지 않는다. 이용자 측면에서 마을버스와 농어촌 버스 수의 누락은 결국 16.3%만큼의 탑승 불가능성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시내버스·농어촌버스·마을버스를 모두 합한 약 4만2,000대의 버스 중 약 1만대의 시내버스만 저상버스로 교체됐다. 이를 환산해보니 전국에서 교통약자가 탑승 가능한 저상버스의 보급률은 23.4%에 불과하며, 1만 대의 저상버스 중에서 약 4,400여 대(44%)가 서울시에 분포되고 있어 비수도권 교통약자의 이동 현실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 기준을 보면 우리나라의 저상버스 보급률은 30.6%로(2021년 기준)다. 전체 시내버스 3대 중 1대가 저상버스라고 생각한다면 대한민국의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이 대폭 개선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2021년을 기준으로 전국의 저상버스 보급률은 30.6%이지만 17개 광역으로 나누어 보면 전체 평균 보급률이 30%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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