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동문동 일송타워 2층에서 열린 (사)충남농아인협회 서산시지회 사무실 이전 개소식 모습

[장애인&포커스] 서산시 동문동 일송타워 2층 ‘(사)농아인협회 서산시지회 사무실 이전 개소식’ 개최

 

농아인들의 권리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아인협회 시·군 지회 업무전담인력 지원과 수어통역사 확대, 24시간 수어통역센터 운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7월28일 서산시 동문동 일송타워 2층에서 ‘(사)농아인협회 서산시지회(지회장 김두희)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성일종 국회의원, 서산시의원, 김성완 충남농아인협회장, 지역 기관단체장과 농아인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개소식은 격려사, 축사, 축하선물 전달식,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 시장은 협회원과 수어통역센터 직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농아인협회 서산시지회 사무실은 그간 수어통역, 수어교육, 농아인건강검진, 농아인평생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는 데 이용됐으나, 좁고 열악한 환경으로 이용하는 회원들이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약 1억 7천만 원을 투입해 휴게실, 회의실, 비품실 등을 포함한 연면적 177.6㎡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김두희 지회장은 “회원들이 방문할 때마다 평소 사무실이 협소하고 낡아 항상 미안했다”라며 “이젠 이렇게 쾌적하고 넓은 사무실로 이전했으니, 앞으로 사무실을 농아인 회원들이 정답게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개소식을 계기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농아인의 권익 보호와 사회 참여를 높이는 데 앞장서 달라”라며“서산시도 농아인의 복지증진과 생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농아인협회 15개 시·군지회 중 12개 지회는 업무를 전담해줄 인력이 없어 농아인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군지회의 경우 농아인들의 의사소통과 일상 및 사회생활 지원, 교육 등을 위해 운영되고 있지만, 센터 직원들이 지회 업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사실상 운영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센터는 보조금을 지원받는 단체로 지회 업무를 수행하면 행정의 지적사항이 된다.

이 때문에 농아인들의 의사소통 지원과 회원 관리, 민원 해소 등을 위한 지회 업무 전담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시군센터 역시 통역사 인력난이 심각하며, 서천군의 경우 2명의 통역사가 천여 명에 이르는 농아인들의 입이 되어 주고 있는 상황으로 지회나 센터 모두 힘들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지회 전담 인력 지원과 통역사 확대, 24시간 센터 운영을 통해 농아인들의 삶과 직결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남도의 선제적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28일 동문동 일송타워 2층에서 열린 (사)충남농아인협회 서산시지회 사무실 이전 개소식 모습

▲ 28일 동문동 일송타워 2층에서 열린 (사)충남농아인협회 서산시지회 사무실 이전 개소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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