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6일 태안읍 송암리의 한 생강 농가에서 차광막을 씌운 모습.

[농어민&포커스] 태안군 고온기 시설환경 개선위해 7~8월 중 20여 일간 생강 농가 4곳에 차광막 설치

 

지난 3년간 온열질환자는 연평균 1,33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중 논ㆍ밭과 비닐하우스에서 연평균 16.3%인 218명이 발생했으며, 발생시간은 절반이상(52%)이 낮 시간대인 12~17시에 집중됐다.

특히,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농업인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반드시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지켜 농작업을 실시해야한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과 폭우 등으로 생강 등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고온기 시설환경 개선을 위한 ‘생강 차광막 설치 시범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활력화 작목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충청남도 주관 ‘생강 기후변화 대응 재배방법 개선 시범 사업’의 하나로, 태안군에서는 고온기 시설환경 개선을 위해 7~8월 중 20여일 간 생강 농가 4곳에 차광막을 설치했다.

빛과 열 차단 효과가 있는 차광막 설치를 통해 고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약 18%의 증수 효과가 기대된다. 수확 시기는 10월 중순 경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차광막 설치가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실증시험과 시범 사업을 통해 태안을 생강 명품화 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마철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태안지역 고추와 생강 등 농작물의 병해충 피해 우려가 높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는 집중호우와 고온으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추는 역병, 청고병, 탄저병 바이러스, 담배나방 발생 등이 확산되고 생강의 경우 뿌리썩음병(노랑병), 잎집무늬마름병, 조명나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 탄저병이 발생한 고추는 즉시 제거한 뒤 비가 오기 전 예방약을 뿌리고 비온 후 예방약 및 치료제를 혼합해 살포해야 한다.

농약 살포 시 고랑마다 들어가 잎 뒷면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아래에서 위로 뿌려야 하며 고압 살포로 인한 상처에 병원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노즐의 압력을 조절해야 한다고 군 관계자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고추 탄저병 약제의 경우 해뜨기 전·후로 살포해 잎에 물기가 빨리 마르도록 해야 하며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고추 담배나방은 잎·꽃·열매 등에 약 300~400개의 알을 낳고 유충은 고추 10개를 먹어야 번데기가 되는데 이때 고추에 구멍을 뚫으면 무름병이 발생해 농가에 큰 피해를 주므로 주기적인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모든 농작물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치료도 어렵고 경제적 손실도 커 예방이 필수적이다. 예찰을 통한 사전 방제 및 적정 약제 사용 시 방제 효과가 높은 만큼 관계 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7월 26일 태안읍 송암리의 한 생강 농가에서 차광막을 씌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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