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포커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증상 발생,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어

 

충남도내에서 지난 3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집계되어 폭염으로 인한 재해가 커지고 있다.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누적 발생현황은 111명으로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의 주소지는 아산 1명, 부여 1명, 서천 2명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 시군별 발생현황에서 부여군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당진시 12명, 아산시·서산시가 11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태안군 2명, 금산군이 1명으로 기록됐다.

지난 3일 사망한 A씨(여·70대·아산시)는 집 앞 길가에 쓰러진 채로 발견 돼 119에 신고 됐으며, 병원 이송 후 열사병으로 인한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

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온열질환이란 무더운 날씨에 오랫동안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일사․열사병․열실신․열탈진 등을 말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 △햇볕에 장시간 노출 피하기 △온도가 높은 시간대(오후2~5시) 야외 활동 자제 △ 폭염 관련 기상상황 확인 등이 있다.

서산소방서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119구급차 8대, 소방펌프차 8대(펌뷸런스)에 생리식염수, 얼음 조끼 등 폭염 대응 장비 9종을 비치했다. 또한 출동대원 사전교육을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김영환 서장은 “출동대원은 폭염관련 응급처치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며 “시민들께서는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여름철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보건소에 따르면 7월31일 기준, 온열질환 발생자는 모두 12명이다. 온열질환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열탈진 9명, 열사병 2명, 열경련 1명 등이다.

열탈진은 고온에 장기간 노출되고 신체 온도가 상승하며 고열이 발생하며, 열사병은 가장 심각한 질병으로 신체 온도가 아주 높아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온열질환이다. 또한, 열경련은 탈수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이 원인이다.

특히, 지금까질 발생한 온열질환자 연령대는 20대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하다.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응급치료를 마치고 귀가했으나, 이 가운데, 일부는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발생한 온열 환자는 모두 20명이다. 31일 기준 올해 온열질환자는 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명보다 다소 적게 발생했으나, 기후 변화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온열질환자는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 응급실을 통해 치료받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실외 작업자이며 폭염이 이어지는 한낮에는 외부 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휴식해야 한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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