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여고,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청소년부 대통령상”수상

서산여자고등학교(교장 조규호)는 지난 9월 22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청소년부에 충남대표로 참가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부터 현재까지 1,290개 지역별 민속 종목을 발굴하며, 매년 전국 단위 30여 개 단체(일반부, 청소년부)와 2,00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하는 국내 최장수 행사다. 이번 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 영광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25개 단체 1천 3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청소년부 7개 팀(분당아람고-성남오리뜰농악, 서산여고-서산박첨지놀이, 강호항공고-고창농악 판굿, 대평중-날뫼북춤, 혜화여중-동래학춤, 대촌중-광산농악, 괴산오성중-목도 백중놀이) 중, 서산여고팀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서산박첨지놀이(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고양동에서 주인공인 양반 박첨지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는 인형극)’ 공연을 했다.

사물놀이 동아리(울림쇠)와 연극팀 40명의 학생이 매일 점심시간과 주말에도 학교에 나와 ‘장구, 징, 태평소, 꽹과리, 북, 인형극담당, 기수’로 역할을 구분하고,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연습한 결과다.

이 모 학생은 “함께 연습하고, 장단을 맞추는 과정이 즐거웠다. 점점 자신감과 왠지 모를 쾌감과 팀워크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고장 문화재의 자랑스러움과 풍물놀이의 매력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김 모 학생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수 있어서 좋았다. 충남 대표로 참가하고, ‘대통령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미란 교사는 “열심히 참여해준 학생들이 기특하고, 연습한 것 이상으로 자신들의 끼와 열정을 선보여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뭉클했다. 함께 지도해주신 이연화, 전제월, 송미심 선생님께 감사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풍물놀이와 우리 고장의 문화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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