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교육지원청, '2050 우리가 그린, 청정 태안' 생태시민한마당 개최

충청남도태안교육지원청은 2023년 10월 7일 09:00 ~ 12:00 유류피해극복기념관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태안 유초중고 학생, 학부모, 태안군민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50 우리가 그린, 청정태안'생태시민한마당을 개최했다.

'2050 우리가 그린, 청정태안'2023 생태시민한마당은 ▲태안교육지원청 ▲태안군청 ▲한국서부발전 ▲농업기술센터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태안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재)천리포수목원 ▲(사)가로림만생태관광협의회 ▲태안학생태시민위원회 ▲한서대학교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하여, 일상생활 속 지속가능한 실천적 생태시민을 육성하는 민관학 환경교육 운동이다. 이날은 태안군수, 태안군의회의장, 태안군의회의원, 충청남도의회의원, 소원면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충청남도태안교육지원청교육장 윤여준은 “오늘 행사의 의미는 공존과 공생이다. 충남교육이 강조하는 미래를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두 가지 사례를 들자면 독일의 여학생들이 BTS나 한류문화를 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오는 것을 주저하고, 끝내 찾지 못하는 이유는 비행기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수명을 줄이기 때문이다. 또 방글라데시는 지구에 해가 되는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나라이지만, 2050년까지 해수면이 높아져서 국토의 17%가 물에 잠기고 2천만명이 집없이 살게 되는 막대한 피해를 보아야 한다. 충남교육, 우리 태안교육이 지향하는 생태교육은 단지 쓰레기를 줍는 예전 방식의 환경 교육에서 벗어나려 한다.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생물다양성, 환경보전 등 지구생태계를 위해 생명을 존중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공생하며 함께 꽃피울 태안의 생태교육에 힘찬 응원을 보내주기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날의 행사는 1회용품 근절 및 탈 플라스틱 선서, 만리포해수욕장 다함께 줍쥬(줍고, 걷쥬의 줄임말), 청정태안 생태시민 부스 체험 순으로 진행됐는데, 태안학생생태시민위원회 회장 유영훈(만리포고 3학년), 부회장 최람(근흥중 2학년), 간사 양지효(원이중 2학년)은 환경보호와 지구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오늘 참가자들과 함께 오른손을 높이 들며, 1회용품 근절 및 탈 플라스틱 선서를 했다.

그리고 모든 참가자들이 양손에 장갑을 끼고 종량제봉투와 집게를 들고 만리포해수욕장을 걸으며 가족들과 함께 태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느끼고, 주변에 있는 쓰레기를 주웠다. 태안군에서 환경정화를 철저히 하여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어도 쓰레기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해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줍쥬’활동이 끝나고 유류피해극복관으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일상생활 속 자원 순환 및 재활용 체험을 했다. 체험부스는 15개로 희망나눔발명교실(백화초, 이원초 교사), 유류피해극복기념관, 태안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재)천리포수목원, 태안환경교육지원단, 충남새활용협동조합, 같이내리제로웨이스트, 화동초 그림책 동아리 북(book)소리 등이 참가해 환경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충청남도의회의원 윤희신은 “태안의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참석한 300여명의 학생들과 태안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 2007년 12월 7일 유조선에서 유출된 12,547킬로리터(10,900톤)의 기름이 태안의 일천삼백리 해안선을 검게 뒤덮었다. 하지만 전 태안군민과 20만명의 방제인력, 123만명의 자원봉사가 태안을 위해 흘려준 땀으로 지금은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게 됐다. 오늘 태안 생태시민한마당을 통해 아름다운 태안을 지키고,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충청남도태안교육지원청은 지속가능한 태안을 위해 생태전환 환경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일천삼백리 아름다운 태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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