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섭 서산시장이 마르퀴스 본사서 MOU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농어민&포커스] 농가들의 판로개척이 화두에 올라, 서산시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 위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나서

 

농산물 폭락을 막기 위해서는 수급 조절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가와 소비자가의 격차 문제도 심각하다는 농민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에서는 물류비용이 고스란히 농민에게 부담되는 현실과 소비자의 트렌드를 읽고 소포장을 통한 판로개척 등 유통구조 모델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는 문제인식이 높아가고 있다.

이처럼 농가들의 판로개척이 화두에 오른 가운데 서산시가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서산시는 미국 현지 시각 12일 LA시 마르퀴스 본사에서 미국 현지 농식품 유통업체인 마르퀴스(MARQUIS)와 신선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신건진 마르퀴스 대표 등 양측 관계자와 지역 농업인을 대표해 임진흥 서산농협시지부장, 박종범 서산인삼협동조합장이 참석했다.

협약의 골자는 마르퀴스와 우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마르퀴스는 미국 현지에서 미국 12개의 지역과 캐나다 2개 지역에 신선농산물을 공급하는 농산물 전문 유통업체다.

서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마르퀴스를 통해 꾸준히 수출되고 있는 신선 딸기 외 포도, 인삼 등의 신규 품목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신건진 마르퀴스 대표는 “품질의 우수성이 입증된 서산 농산물의 수출을 확대하는 등 서산시와 우호 상생 관계를 증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협약은 농산물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농가의 안정적 소득처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특산물의 주요 판로 중 하나인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산시는 2015년부터 국내 수출업체, 국외 수입‧유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현지 구매 협조를 위해 미국 서부 오렌지카운티, 미국 동부 뉴욕 퀸즈한인회,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한인회와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국외 한인회 협력 확보에도 노력해 왔다.

한편, 충남도의회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모임’은 12일 제2차 연구모임을 갖고,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의는 도의회 303호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연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주진하 의원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 총 7명이 참석했다.

먼저 진행된 연구용역 중간보고에서는 농산물유통센터 유형 분석과 전략 수립,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한 진보 모델 개발 △전문인력양성 △농산물 전처리과정 △품목별 조직화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며 농산물유통센터 활성화를 주문했다.

주진하 의원은 “신선도 유지, 유통비용 절감, 가공 인프라 여부 등의 기준으로 진단한 결과 스마트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가장 우수한 대안으로 좁혀졌다”며 “앞으로 더욱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연구모임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신영호 의원은 “현재의 농산물 유통은 온라인으로 가야 하며, 상징적으로 연구 범위 축소와 농민의 안정적 소득 창출을 위한 유통센터 융합 등의 해외사례를 제시해 달라”고 연구용역 기관에 주문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이완섭 서산시장이 마르퀴스 본사서 MOU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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