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심장 충격기 안내 홍보물

[복지&포커스] 응급환자 구조가 어려운 상황, 당진시보건소 응급 장비(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및 자진신고 독려

 

충남지역은 인구 대비 의사 수가 전국 평균보다 적은 의료 취약 지역으로 지역 의료인력과 장비가 천안지역 등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통해 필수의료 보장과 의료격차 해소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남지역에 우선 배정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빅데이터를 통해 최근 발표한 '지역보건 의료현황'에 따르면 충남지역 인구 대비 의사 수가 전국 평균보다 적은 의료 취약지역으로 분석됐다.

충남은 인구 1만 명당 의사 15.3명으로 전국 평균(21.8명)보다 적었다. 특히 계룡시 7.6명, 태안군 9.5명, 예산시 9.7명, 서산시 9.7명, 당진시 9.9명으로 도내의 천안시 23.4명과 큰 격차를 보였다.

상근의사 기준으로 서천군과 보령시, 계룡시에는 흉부외과와 응급의학과를 전문하는 의사가 없는 실정이다. 또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예산과 부여에서 진료하는 전문의가 1명씩이고 서천 2명, 태안 3명, 서산 11명인 반면 천안에는 83명이 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응급환자 구조가 어려운 상황에서 당진시보건소가 지난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 공동주택, 구급차, 교육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257개소를 대상으로 응급 장비(이하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및 자진신고를 독려한다.

지역 내 지역안전지수(생활안전분야)를 개선하고 시민들이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 운영 중이지만 보건소로 미신고된 시설과 설치 의무대상이지만 설치하지 않은 시설에 유선 안내와 함께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위 기간 안에 반드시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 운영 중인 시설에 대해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운영하는지와 자동심장충격기를 매월 1회 이상 관리하는지도 병행 점검한다.

급성 심정지 등 응급상황 적기에(초기 골든타임 약 4분 동안)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면 환자의 생명을 구할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 이에 보건소는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위해 지역 내 자동심장충격기 확대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응급장비 설치 및 유지관리를 통해 자체 위기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안전 의식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사업장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신고 문의 및 사용법 교육 등 자세한 문의는 당진시 보건행정과 진료팀으로 하면 된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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