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연속기획]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 ‘2023년 공공급식 로컬푸드 산지투어’ 진행

 

어린이들의 소중한 식사에 대한 위생점검도 중요하지만 어린이집의 급식 비리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급식 비리의 형태도 불량 식자재 사용, 부실 급식 제공 등으로 다양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적발되는 어린이집급식 비리에 대한 근절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어린이집도 유치원과 같이 ‘학교급식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가 ‘2023년 공공급식 로컬푸드 산지투어’를 진행하여 공공급식 단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산시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홍보, 지역 로컬푸드 농산물에 대한 인식개선 및 지역소비 활성화 등을 목표로 공공급식 시행 중인 단체를 대상으로 총 3회의 로컬푸드 산지투어를 계획하여 추진 중이다.

1,2회차로 지난 10월 5일, 18일에 서산시어린이집연합회와 지역아동센터 서산연합회 관계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 견학, 밤줍기 등 신선농산물 수확 체험, 쌀베이킹, 시골브런치 등 가공 체험을 진행했고, 오는 11월 7일에는 서산시 학교급식 영양(교)사회와 함께하는 산지투어가 진행된다.

지난 18일 로컬푸드 산지투어에 참여한 정미숙(화목한지역아동센터)시설장은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농가 방문과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면서 우리지역 농산물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며,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늘려 나가겠다고 ”고 밝혔다.

박병열 서산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로컬푸드 산지투어는 소비자들에게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면서, 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혀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어린이집급식 비리 점검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어린이집에서 616건의 급식 비리가 발생했다.

복지부는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734건의 급식 비리 신고를 접수받아 점검을 실시했다. 이 중 616건의 신고가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점검에서 확인된 비리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불량 식자재 사용이 329건(53.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부실 급식이 121건(19.6%), 개인위생 관리 및 시설설비 미흡 등의 기타 문제가 166건(27%)으로 확인됐다.

비리가 확인된 어린이집은 민간어린이집이 278건(45.1%), 가정어린이집이 268건(43.5%)으로 전체 급식 비리의 90%를 차지했다. 반면 국·공립어린이집과 법인어린이집은 각각 45건(7.3%)과 9건(1.5%)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이 같은 급식 비리 가운데 590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12개 어린이집은 운영정지 처분을, 5개 어린이집에는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그리고 나머지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행정지도 처분이 내려졌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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