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밍로컬@서산 홍보물

[소상공인&포커스] 서산시 동문동 골목상권 살리기에 참여할 예비 창업자 모집ㆍ각종 혜택 줄 계획, '커밍로컬@서산'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비 창업자 모집

 

코로나 엔데믹 이후 매출 향상을 기대했던 골목상권에서는 오히려 고금리·고물가에 전기료 및 가스비까지 급등하며 이익이 심각하게 줄어 위기가 계속 되고 있다.

여기에다 대출이자 상승과 원리금 상환 개시로 소상공인들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어 정책적인 응원과 격려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서산시는 동문동 골목상권 살리기에 참여할 예비 창업자를 모집해 각종 혜택을 줄 계획이다. 시는 '커밍로컬@서산'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비 창업자를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18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창업 기본교육과 실습, 창업 성공사례 탐방, 결과 공유회 등을 진행한다.

우수 수료자가 동문동 골목상권에서 창업할 경우 임대료 및 새 단장 지원 대상 선정 때 가점을 부여해 실질적인 도움도 줄 계획이다.

이봉학 도시과장은 "동문동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창업 인력 유입이 중요한 과제"라며 "안정적이고 특색있는 골목상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지난해부터 동문동(번화로) 일원 12만2천㎡에 4년간 총 174억원을 투입해 골목상권 활성화, 문화예술거점 조성, 주거 및 가로환경 개선,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소상공인들의 경영 여건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영업자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도 1.15%로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자영업자들의 생존 위기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충남ㆍ대전 폐업 공제금 지급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시작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19년 5210건이었던 지급 건수는 2020년 5814건으로 늘어났다.

2020년 1월 코로나 확진자가 대규모 늘어나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며 2021년엔 6769건으로 급증했다. 이어 2022년엔 6736건으로 꾸준했다. 올 1~5월 건수는 3575건으로, 2022년 한해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전년도 건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의 골목상권에서는 금융비용 부담을 소상공인의 최대 애로이자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최근 소공연이 실시한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6%가 “대출금 상환이 힘들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9.7%는 지난해 대비 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비용 외에도 소상공인이 넘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시장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나타나는 일자리 양극화, 대형 유통사 및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등이 소상공인의 경영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대응 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속도 조절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정 업종에 근로자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소상공인들은 직원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정부가 소상공인 일자리 인식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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