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 모색을 위한 연구모임’ 제4차 회의서 활동 결과 공유

외래 동식물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인해 우리나라 토종 동식물의 생태계교란이 심각한 위험 단계에 놓였다.

이에 평소 남다른 깊은 관심으로 대책을 강구해 오던 충청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방한일 의원이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 모색을 위한 연구모임”을 결성한 가운데 지난 17일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202호실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 모색을 위한 연구모임’ 제4차 회의를 열고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모임에는 대표를 맡고 있는 방한일 의원을 비롯해 간사인 정옥식 충남연구원 공간환경연구실장, 김응규 도의원과 김응규, 안재수, 김백준, 이송희, 이준우, 최송산, 홍선희 회원 및 각계 전문가, 충남도청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모임은 지난 3월 발족 후, 도내 생태계 교란 생물의 현황 및 정책을 연구·분석해 왔으며, 지난 9월 연구모임 활동 일환으로 예당호를 방문해 가시박 제거 활동을 전개했다. 현재 예당호에는 블루길, 배스 등 생태계 교란 어종이 88t 이상 잠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나, 수매 대상은 25%에 그쳐 외래종의 근절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연구모임 활동 결과 공유와 중장기적 관리 방안 논의”를 주제로 그간의 연구모임 활동 및 결과를 공유하고,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또한 향후 계획과 일정 논의 등에 관해 현장 체험담을 중심으로 진지하고 현실성 있는 의제 및 대안도 제시됐다.

연구모임의 방한일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생태계는 외래 동식물에 의해 멸종 위기 동식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학계나 사회단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정치권의 관심이 소홀하여 현장 봉사자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생태계 교란 생물은 토착종의 생존을 위협해, 도민에게까지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를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도 차원에서 예산을 확보해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또한 도에서 꾸준한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가야 한다”며 “생태계 교란 생물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