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언문 낭독

[아동&포커스] 당진시 아동학대 예방의 날 맞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 개최, 우리 아이들은 안녕들 하십니까

 

아동학대 행위자 중 부모의 비중은 82.7%(2만3119명)로 예년과 비슷하게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 부모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아동학대 행위자는 대리양육자 10.9%(3047명), 초·중·고교 직원 5.7%(1602명), 친인척 3.1%(879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가장 피해가 컸던 학대 장소는 가정으로 81.3%에 달했다.

이와 관련 당진시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는 오성환 당진시장과 당진경찰서, 당진교육청, 충남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계기관 담당자와 시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학대 사업 실적 보고 ▲유공자 표창 ▲학대 피해 아동 후원금 전달 ▲선언문 낭독 ▲예방 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졌다.

2021년 학대 피해 아동의 적극적인 보호를 위해 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현대제철과 당진시복지재단이 각각 1000만 원, 500만 원을 피해 아동 의료비와 생활 유지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오성환 시장은 “아동이 안전한 행복 도시, 당진시를 만들기 위해 여러 기관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줘서 감사하다”며 “아동학대가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아동학대 예방 주간으로 운영한다. 또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쇼핑카트 아동학대 예방 홍보물 부착 ▲아동학대 인식개선 캠페인 ▲아동학대 예방 홍보부스 운영 등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아동 학대 피해 신고 건수가 4만 건을 넘어선 가운데 가정 내 부모의 학대 비중이 가장 극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4만6103건,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4만4531건, 아동학대 판단 사례는 2만7971건 등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 의심사례 건수’는 아동학대 신고 건 중 동일 건 신고 등으로 바로 종결 처리한 건을 제외한 실제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한 건수이며, ‘아동학대 판단 건수’는 아동학대 의심사례 중 지자체에서 아동학대로 판단한 건수를 말한다.

이 가운데 신고접수 건은 2021년 5만3932건 대비 감소했으나, 당시 입양아 사망사건 등으로 국민 관심이 제고됐음을 감안하면 최근 5년간 증가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전체 아동학대 중 재학대 사례의 비중은 2022년 16%로 2021년의 14.7%보다 1.3%p 증가했는데, 아동학대로 판단된 이력이 있는 가정에 대한 관리 강화 등으로 재학대 사례가 적극적으로 발견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아동학대 유형별 발생 현황은 신체 4911건, 정서 1만632건, 성 609건, 방임 2044건, 중복 9775건 등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학대피해 아동을 가정으로부터 분리 보호한 사례는 전체 학대판단 사례 중 10%(2787건)에 해당된다. 이는 반복 학대 등으로 담당 공무원이 피해 의심 아동을 분리해 보호하는 ‘즉각분리 조치’ 1153건도 포함된 수치다.

즉각분리 조치로 분리보호된 아동은 ‘친족보호’(383건·30.6%), ‘가정위탁’(23건·2.0%), ‘시설입소’(991건·85.9%), 기타(7건·0.6%) 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학대로 인한 사망 아동의 수는 총 50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0~3세’(30명), ‘4~6세’(7명), ‘7~9세’(5명), ‘10~12세’(5명), ‘13~15세’(1명), ‘16~17세’(2명)으로 파악됐다.

사망 원인별 특징은 ‘치명적 신체학대’(17명),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14명), ‘신생아 살해’(5명), ‘정신질환 장애’(1명), ‘10대 청소년 사망’(1명), ‘기본욕구 박탈에 의한 사망’(4명), ‘감독소홀에 의한 사망’(8명) 등이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유공자 표창

▲ 예방퍼포먼스

▲ 아동학대 예방의 날 행사

▲ 아동학대 사업 실적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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