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환 기획예산담당관이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칭)초록광장 조성사업의 계획과 2024년 건전재정 운용 방안을 설명했다

[생활&포커스] 서산시 중앙호수공원에 대규모 주차타워와 잔디광장 결합한 (가칭)초록광장 들어설 예정, 주민 생활환경 좋아지나

 

서산 수석지구개발 등 신도시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도시의 지속적인 외연 확장으로 인해 지역 구도심 공동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대책도 함께 나와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심 공동화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 도시 전체의 정체성과 매력 저하, 사회적 비용 증가, 지역 커뮤니티의 붕괴, 불균형적인 지역 발전 등을 지적한다. 도심 공동화 문제점으로 미비한 기반시설 및 건축물의 공·폐가, 여유 공간의 부족 등도 언급된다.

이와 관련 서산시 중앙호수공원에 대규모 주차타워와 잔디광장을 결합한 (가칭)초록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은환 기획예산담당관은 30일 정례브리핑을 열어 초록광장 조성사업의 계획과 내년 건전재정 운용 방안을 설명했다.

(가칭)초록광장 조성사업은 중앙호수공원 옆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예천동 1255-1번지 일원에 대규모 주차타워와 그 옥상에 잔디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총사업비 659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 약 300대에서 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타워를 신축하고, 주차타워 옥상에 약 1만 2000㎡ 면적의 녹지를 조성한다.

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읍내동의 시청사, 석남동의 문화예술타운, 동문동의 먹자골과 원도심, 공림지구까지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지역에 (가칭)초록광장을 조성해 고질적인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중앙호수공원과 연계해 탄소를 흡수·정화하는 도심의 허파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시는 국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공감대와 시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한 성금,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재원확보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가칭)초록광장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착수보고회를 갖고 사업 방향과 규모, 추진 전략 등을 구체화한다.

최은환 기획예산담당관은 내년도 주요 재정여건과 서산시 재정운용 기조도 피력했다. 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약 1조 208억 원, 특별회계 1244억 원이다. 교부세 감소 등 여파에 올해 본예산보다 237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방보조금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사업과 유사한 사업이나 효과가 불분명한 사업을 지속해서 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신도시개발 등 도시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산시에서는 구도심 공동화가 심각하게 염려되고 있어 우려된다.

이런 현상은 인구감소 및 상업 쇠퇴, 공공·공익시설의 이전과 토지 이용의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도심 공동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심주거기능의 확충과 대중교통 활성화, 시가지 확대 억제 등에 중점한 도시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는 집약형 도시구조 구현 및 중심 시가지 재생 활성화, 고령화 사회 대응, 인구 감소 사회 대응, 쇠퇴지역의 도시 경쟁력 강화 등이 시급하다는 분석도 나와 구도심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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