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초, ‘제2회 빨간내복기부음악회’ 참가비 30만 원 기부

서산초등학교(교장 도형초) 합창부 학생들이 지난 16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회 빨간내복기부음악회’에 참가하여 30만 원을 기부했다.

김지현 선생님의 지도 아래 4학년 학생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여섯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말의 향기’, ‘보물’ 두 곡을 고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화음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서산초등학교는 작년부터 빨간내복음악회에 참가해 왔으며 올해가 두 번째 무대다. 이번에는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독거노인을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아 참가비로 받은 30만 원을 선뜻 기부하여 추운 겨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도 어려운 이웃에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도형초 교장은 “학생들이 빨간내복기부음악회에 참가하여 고운 소리로 노래하고, 더불어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행사였다”면서 “학생들이 앞으로 자신의 재능을 표현하며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가르치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예술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음을 함께 밝혔다.

한편, 서산초등학교에서는 여러 예술 동아리가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합창부는 올해 초 구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놀라운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서산시 합창제에 참가했고, 10월에는 2023학년도 충청남도학생음악축제에 서산을 대표하여 참가하여 기량을 발휘했다.

합창부원이 참가한 중창부가 여러 대회에서 1위를 휩쓸기도 하였다. 학생들은 매월 새로운 동요를 배우며 실력을 다지고, 서로 사랑하며 어울리는 태도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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