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가세로 군수와 축산농가 관계자 등 200여 명 참석

[농어민&포커스] 태안지역 축산농가 관계자 등 200여 명 참석, ‘축산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 청취

 

정성을 다해 가축을 키우는 축산농가의 소득이 감소하고 있어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

한우 1마리당 소득은 2021년 141만 원에서 2022년 48만 7,000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65.5%나 감소했다는 것이 최근 통계청 자료에 나타났다.

순수익도 2021년 56만 3,000원에서 2022년 -40만 9,000원으로 무려 -172.6%나 감소하여 축산농가들이 송아지를 키워도 1마리당 약 41만 원의 손해를 보는 상황으로 축산농가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

지역 소재 축산농가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지역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축산인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지난 21일 태안군농업기술센터 창조관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지역 축산농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 농정과 주관 ‘축산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는 군과 축산농가 간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마련하고 내년도 축산 보조사업과 보조사업 공모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현안 파악을 위해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자유로운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우·낙농·양돈·양계·양봉 등 각 분야별 질의답변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아름다운 축산농장 만들기 사업(한우 분야) △노후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낙농 분야) △마을단위 퇴비저장시설 설치(양계 분야) △가축분뇨 악취저감 사업(양돈 분야) △밀원수 식재 및 폐사 예방 사업(양봉 분야) 등 각 분야별 다양한 사업을 건의했다.

또한, △전염병 발생 시 농가 필요정보 공유 △관광형 목장 단지 조성 △축산 후계자 육성 △신기술 보급 및 교육 등 건설적인 정책 제안도 함께 이뤄졌다.

태안군은 이날 제기된 축산인들의 의견과 각종 애로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 후 이를 바탕으로 신규 정책을 수립하는 등 농가의 입장에서 최선의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연일 계속되고 있는 눈과 강추위 등 악천후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간담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의견을 단 하나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적극 검토해 지역 축산업의 항구적인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사료비 폭등으로 축산농가들이 한우를 키우면 1마리당 41만 원을 손해보고 있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사료비 1kg당 가격은 2021년 433원에서 2022년 550원으로 27%가 상승한 여파로, 송아지 1마리당 생산비가 2021년 378만 원에서 2022년 437만 원으로 59만 원이 증가했다.

즉, 송아지 100마리를 키우는 축산농가의 2022년 생산비가 2021년보다 5,920만 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한우 수송아지 1마리당 산지가격은 2021년 455만 원에서 2022년 386만 원으로 한우 암컷 1마리당 산지가격은 2021년 646만 원에서 2022년 556만 원으로 각각 –15.1%, -13.9%나 감소했다는 점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21일 가세로 군수와 축산농가 관계자 등 2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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