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포커스] 소비되지 못하고 대도시 도매시장으로 올라가는 지역농산물, 원인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 찾아야 한다는 농민들의 요구 늘어

 

당진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로컬푸드 판매장, 학교급식, 공공급식 등 지역농산물 공급 비율이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진의 농업 실태가 수도작 위주의 농업이다 보니 다양한 원예농산물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성공하려면 농가 조직화를 통해 소량, 다품목의 농산물이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관내에서 소비되지 못하고 대도시 도매시장으로 올라가는 지역농산물은 원인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농민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

세부적인 개선사항으로 ▷중·소농, 귀농인 중심으로 로컬푸드 참여자를 조직하여 농업관련 부서의 지원 ▷농업정책과와 농식품유통과의 기반시설 지원에 보조 비율 확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지역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정착 시까지 물류·배송비 지원 ▷농업기술센터의 작물 재배 기술 지도, 지역농산물의 안전성 검사 확대 ▷기획예산담당관의 예산지원 지속 확대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산군 추부면의 깻잎 특구 지정으로 농업 소득을 올리는 성공적인 예가 거론되고 있다. 금산 추부 깻잎이 정착 될 때까지 과감한 지원을 통해 2022년도 년 매출 700여억 원으로 성공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서영훈 시의원은 "인구 20만 명의 자급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로컬푸드 사업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의회와 농업인이 하나가 되고 집행부의 관심을 통해 적극 추진해 나간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당진시의회 농업정책개발 연구모임은 지난 11월 7일 로컬푸드 직매장 구축방안을 주제로 정책연구용역 최종결과보고회를 가졌다.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사는 △당진시 로컬푸드 정책 및 직매장 운영 전반에 대한 실태분석 △당진시 로컬푸드 직매장(수청점) 건립을 위한 사업추진 전략 및 운영계획 △농림축산식품부정부 지원 매칭 사업 발굴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용역사는 당진시가 추진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 대한 실태조사와 운영 현황 분석 자료를 토대로 대안제시도 함께 내놨다.

또한 참여 농가가 제한적이고, 직매장의 부재와 품목의 다양성 부족으로 실질적인 소득향상이 어렵다고 봤다.

대안 제시로는 △복지․공공급식 △직매장 △대도시 교류 사업 등 다양한 추가적인 관계시장 창출이 필요하며 직매장 활성화를 위한전략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연구 결과 발표에는 많은 것을 담는 것에 한계가 있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로컬푸드 직매장이 완성될 때까지 당진시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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