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민원] 위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도 어려운 상황, 열악한 광역교통망 문제 풀어달라고 호소하는 주민들 늘어

 

교통여건이 너무 부족한 태안군의 경우 현재 고속도로와 철도가 모두 통과하지 않는 지자체로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고속도로·철도·공항이 없는 3無 도시로 관광 등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있고 위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열악한 광역교통망 문제를 풀어달라고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지방 소도시의 경우 경제성 분석(B/C) 요건을 충족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서해안 국가산업 관광도로망 구축과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로림만 교량 건설은 바다로 막힌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해상교량 2.65km와 접속도로 2.96km, 총 연장 5.6km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건립 시 이원-대산 간 거리가 기존 73km에서 5.6km로 줄어 이동시간을 1시간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어 태안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또한, 주민들을 중심으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태안군 연장을 위한 서명운동 추진 등 대내·외 유치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태안군도 가세로 군수를 필두로 관련부처 및 상위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동서횡단철도의 태안 연장은 열악한 태안의 실정에 비쳐볼 때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업 중의 과업임이 분명하다"며 "태안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에 태안의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태안 연장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가운데 지난 1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군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태안군 연장 2차 실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군민 50명을 실행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번 실행위원회 회의는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서산시까지 13개 지자체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태안까지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지난해 12월 군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회의를 갖고 동서횡단철도의 태안 연장에 대한 공감대를 모은 바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현행 계획상 총 연장 330km로 국비 3조 7천억원이 소요된다.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검토 사업 지정에 이어 지난해 사전타당성 용역에 착수했으며, 현재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 남북 위주의 철도에 이어 동서 교통망 구축을 통한 중부권 발전이 기대되며, 태안군은 중부권 최서단인 태안까지 철도가 연결돼야 진정한 동서횡단철도 노선이 완성된다고 보고 노선 연장을 위한 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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