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사랑상품권 판매 홍보 포스터

[새해&소상공인] 2024년 설 명절 맞아 오는 16일부터 당진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 시작, 골목상권 살아날 수 있나

 

전기·가스료가 최근 각각 5차례 오르면서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각종 재료비 폭등으로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골목상권의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가는 상황에서 당진시가 2024년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당진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를 시작한다.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전년도와 같은 50만 원이며, 최대 150만 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 판매 수량은 예산과 판매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당진사랑상품권은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사업장에서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

대형 마트나 대형 병원 등 상품권 발행 취지에 맞지 않는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농어민수당, 어르신 목욕과 이미용 상품권 등 당진시가 정책적으로 발행하는 상품권은 연 매출 30억 원 초과 사업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제석 지역경제과장은 "당진사랑상품권 할인판매를 통해 다가오는 설 명절 위축된 소비 심리가 회복되길 기대한다. 올해에도 당진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류 당진사랑상품권은 당진지역 내 농축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하나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모바일 당진사랑상품권은 지역상품권 착(Chak)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예산에 담긴 '소상공인 에너지지원금' 2520억원을 126만명에게 업체당 20만원씩 전기요금으로 지원하기로 했지만 소상공인들은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동안 오른 전기·가스요금과 비교해 일회성 20만원 지원은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당초 정부 안에 없었던 에너지지원금은 국회에서 1조8000억원 규모로 논의됐지만 25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에 대해 당국은 1분기 중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에 대해 업체당 20만원씩, 총 2520억원 규모 전기료 감면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제정책 방향을 '활력있는 민생경제'로 잡은 정부는 일환으로 소상공인들 에너지 요금 부담을 낮추고 매출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돕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당진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순철 씨는 “장사가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과 난방비마저 많이 올라 힘든 상황이다. 20만원 일회성 지원은 도움이 안 되는 생색내기용 지원"이라며 "혹서기와 혹한기 기간 전기와 가스요금 일정 비율을 일정 매출 기준 소상공인에 지속 지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소상공인연합회 실태조사 결과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난방비 관련 지원정책은 '소상공인 난방비 요금 할인'이 51.7%(937명)로 가장 많았다. '긴급 소상공인 에너지 바우처 지원' 35.7%(647명), '에너지 취약계층에 소상공인을 포함시키는 등 법제화 마련' 9.8%(177명)이 뒤를 이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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