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포커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와, 충남지역 예비후보 51명 등록한 것으로 나타나

 

충남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국회에 대한 주민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충남 현안 사업인 아산 경찰병원 분원 건립에 따른 예비타당성 면제 법안과 석탄화력발전소 폐기에 따른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이처럼 국회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는 가운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와 충남지역 예비후보로 51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충남지역 11개 선거구에 국회의원 예비후보 51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구별로 보면 논산시ㆍ계룡군ㆍ금산군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천안을과 홍성군ㆍ예산군이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천안갑과 아산을, 서산시ㆍ태안군이 2명으로 가장 적게 등록했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24명, 더불어민주당 20명, 진보당 3명, 한국의희망 1명, 자유통일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전과 이력이 있는 예비후보자는 16명으로 이 중 6명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형 등을 선고받았다.

제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3월 21~22일 있을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할 수 있다.

한편,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석탄 화력 폐지 지역 5개 시도의 지원 기금 조성과 대체 산업육성 등을 위해 지난해 6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시간만 끌고 있다. 9개 시도 35명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과 대체 산업 육성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전국 화력발전소 59기(충남 29기) 중 28기(충남 14기)가 폐지되며 74조 4000억 원 규모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국 발전소의 절반이 몰린 충남은 올해 태안화력을 시작으로 203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14기가 차례대로 폐쇄된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 8000여개가 사라지고 19조 원의 생산 유발 감소가 추산된다.

그러나 이 법안은 11월과 12월 3차례 걸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논의됐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다. 법안은 4월 총선 전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대통령 공약사업인 경찰병원 아산분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담은 관련 법안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찰복지법 개정안은 ‘신속한 경찰병원 설립을 위해 사전절차를 간소화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예타면제 법안은 지난해 11월 경찰병원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제출됐지만, 지난 8일 법사위에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예타면제 법안이 법사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계속심사 안건으로 남게 되면서 이달 안으로 본회의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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