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은팜스 농장 내부

[환경&포커스] 예산군 민원 발생의 주범으로 꼽히는 축산악취 다시 증가세, 올해 어떻게 잡을 수 있나

 

축산악취 민원 건수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큰 논란이 됐던 예산군의 경우 고질적인 축산악취 민원을 해소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그동안 환경부서에서 악취에 따른 지도와 단속 위주로 처리하던 것인데 악취 원인을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비롯한 해결 방안이 시급했다.

당국은 축산악취 발생 농가에 대한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동시에 농가별 관리 카드를 작성해 악취 발생을 끝까지 해결한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축산악취 전담반 편성 운영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고 군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 육성을 위해 축산악취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축산농가에서도 축산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와 관련 새해 들어 예산군이 민원 발생의 주범으로 꼽히는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편다.

이와 함께 분뇨악취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가에 대해선 축산사업 지원을 제한하는 조치도 병행키로 했다.

군은 양돈농가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가축분뇨수거비지원 △가축분뇨수분조절제지원 △퇴비화기계장비지원 △가축분뇨처리시설지원 △분뇨분해촉진지원 △가축분뇨이용촉진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농식품부 주관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21억원을 가축분뇨처리, 악취저감시설 설치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며, 축산악취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악취측정 정보통신기술(ICT) 기계장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축산악취 상습발생 농장의 악취개선을 위한 전담반을 꾸려 악취발생 농장별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악취측정 결과 가축분뇨법 등을 위반하는 농가가 적발될 경우 축산사업 지원제한 및 축산사업 대상자 선정시에도 감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군은 불이익을 받는 축산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악취 민원으로 축산농가와 지역주민 간 마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에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반경 5㎞에는 307개 축산 농가가 돼지·소 등 약 64만 마리의 가축을 사육 중이며, 배출되는 가축 분뇨는 연중 약 18만3000톤에 달한다.

내포신도시 내 축산 악취 민원은 2016년 241건, 2017년 124건, 2018년 74건, 2019년 84건 등으로 지속 발생하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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