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포커스] 새해부터 달라지는 정책·제도, 예산군 농어촌 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 마을 주민들에게 ‘섬김택시’ 운영

 

새해 들어 대중교통 이용 불편해소 등 다양한 정책이 나왔지만 장애인들의 이동불편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많다.

특히, 예산군 장애인들은 점자블록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불편이 심각한 하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정확한 보행방향 등을 알려주는 시설이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공공건물·공중이용시설-건축물 주출입구와 도로 또는 교통시설을 연결하는 보도에는 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한다 ▲공원-공원과 도로 또는 교통시설을 연결하는 보도에는 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최근 장애인단체 관계자에 의하면 예산군청, 예산경찰서, 충남도청, 충남도교육청, 충남도경찰청 등을 조사한 결과 관공서~도로(횡단보도)는 점자블록을 설치했지만, 대부분 버스정류장 등 교통시설과 공원까지는 연결하지 않았다.

충남도청의 경우도 청사에서 버스정류장 근처까지는 점자블록을 설치했지만 10여 미터는 끊겨 있다.

시각장애인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농어촌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공서를 방문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아 이동불편이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사는 충남 예산지역 주민이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섬김택시 운행 지역이 올해부터 90곳으로 늘어난다.

예산군은 이처럼 새해부터 달라지는 정책·제도를 15일 소개했다. 군은 농어촌 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 마을 주민이 버스 기본요금인 1천500원만 내면 마을회관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이동 가능하도록 섬김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요금 차액은 군이 보전한다. 지난해까지 76개 마을만 오갔으나 올해부터 섬김택시 운행 마을이 14곳 추가됐다.

대상포진 무료 접종 대상도 기존 70세 이상에서 60세 이상 군민으로 확대됐고, 12개 읍면 경로당 396곳에 안전 구급함이 설치된다.

군은 올해부터 65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비대면 건강관리사업도 시작한다.

사업신청일 기준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 군민을 대상으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도 한다.

청년 전입 근로자 지원 규모도 기존 40명 10가구에서 75명 15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 바우처 시범사업과 청년 농업인 역량 강화교육, 영농 정착 기술 지원 등도 새롭게 도입된다.

국가유공자 예우도 강화한다. 참전명예수당은 기존 28만원(군비 25만원·도비 3만원)에서 40만원(군비 30만원·도비 10만원)으로 인상됐고, 보국수훈자에 대한 보훈명예수당 5만원도 신설했다.

또 군청사와 소속기관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 구역 44면도 마련했고 6·25 참전유공자에 대한 50만원 상당의 가족사진 촬영 지원도 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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