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막말 논란에 휩싸인 보령시의원, 김재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판 여론 더욱 커져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지표에서 모두 2등급을 받으며 청렴도 최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는 보령시의회 소속 시의원이 청년들에게 막말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막말 논란에 휩싸인 충남 보령시의원이 김재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판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직후인 2022년 8월 19일부터 윤리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8월 30일 보령시의회 경제개발위원회에서 보령시청년커뮤니티센터(아래 청년센터)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밥이나 먹고 술이나 먹고 맨날 지X 염X하지'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최근 속기록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윤리특위위원장이라도 할지라도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특위위원장이 징계 당사자일 경우 제척 대상이다. 이때 발생한 윤리특위 결원은 사보임(사임과 보임)을 통해 보강할 수 있으며, 만약 징계를 하고자 한다면 절차상으로 문제가 될 것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김 의원의 경우 '품위유지 위반' 대상에 속한다. 의원 제명의 경우 재석의원 2/3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공개 사과와 출석정지 경고는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의결로 가능하다.

보령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청년들을 향한 막말파동이 커지는 가운데 보령시의회(의장 박상모)가 지방의회의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모순된 상황에 빠졌다.

75개 기초시의회 중 2등급은 최상위권이라는 의미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종합청렴도 평가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지역주민, 직무관련 공직자, 단체᠂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전화, 이메일, 모바일을 활용해 조사했다. 주요조사항목은 ▲청렴체감도(80%) ▲청렴노력도(20%) ▲부패실태(10%) 등이다.

보령시의회는 2021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 2등급을 달성(2022년 평가 미실시)한 바 있다.

이번 평가에서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지표에서 모두 2등급을 받으며 청렴도 최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시의회는 의원들의 부패 방지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보령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를 개정하는 한편 이해충돌방지법 집합교육 및 청렴 관련 온라인교육 실시 등 청렴 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했다는 설명이다.

박상모 의장은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을 위해 보령시의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앞으로도 시의원과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청렴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부패 없는 청렴의회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및 주민들을 중심으로 보령시의회가 진심으로 시민들의 평가를 제대로 받기위해 스스로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요구가 늘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