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서산시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합동졸업식

[복지&포커스] 서산시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합동 졸업식 개최, 4개 마을학교 32명 졸업장 받아

 

고령에도 불구하고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신 어르신들의 학습현장을 지켜보면 자연스럽게 존경을 표하게 된다.

여전히 지역사회 곳곳에는 배움에 목마른 주민들이 많아 골고루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평생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1일 서산시평생학습관에서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합동 졸업식이 열렸다. 이번 졸업식에서 인지면 야당1리(7명), 부석면 대두1리(12명), 지곡면 환성2리(7명), 동문2동 동문47통(5명) 총 4개 마을학교 32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식은 졸업장 수여, 축사, 졸업생 대표의 졸업사, 졸업식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졸업생과 가족, 마을 주민, 서산시 관계자들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에 도전해 결실을 맺은 어르신들을 함께 축하했다.

시는 2006년부터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를 운영해 119개소 1,33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올해에도 신규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를 상시 모집 중이다. 개강을 희망하는 마을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평생교육과(☎041-660-237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산업 구조의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해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관련 현황을 제대로 파악할 통계와 조사 방법론이 과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평생교육통계 활용도 제고를 위한 조사 항목 및 문항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평생교육통계조사는 조사 대상의 포괄성과 질적 평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평생교육통계조사는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공공평생학습센터 등 전통적인 교육기관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관들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커뮤니티 학습 프로그램 등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조사와 결과 발표 간의 시간차로 공개되는 데이터가 현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 조사 문항의 구성이 현실의 평생교육 문제 해결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문제 등도 지적됐다. 평생학습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 등이 제대로 측정되지 않아 실질적인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이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데이터 수집 방법론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대규모 데이터 수집, 소셜 미디어 분석, 빅데이터 분석 등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비전통적인 평생교육 기관과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조사 범위 확장,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세부적인 조사, 참여자 만족도 및 학습 성과에 대한 평가, 장기적 학습 결과 추적, 교육 프로그램의 현대화 및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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