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구마 무병묘 6만 본 무상 공급 예정, 2월 13~23일까지 신청·접수

고구마 조직배양묘 재배(시설하우스) 및 관리(농업기술센터 조직배양실) 모습.

태안군이 지역 고구마의 명품화를 위해 고품질 신품종 고구마 조직배양묘(이하 무병묘)를 농가에 무료로 공급한다.

군은 오는 4~5월 중 총 6만 본의 무병묘를 관내 농업인에 분양키로 하고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무병묘는 병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의 생장점을 채취, 무(無) 바이러스 상태로 배양한 조직묘를 계대배양을 통해 대량 증식하는 방법으로 생산한다.

군은 고구마를 다년간 재배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무병묘를 생산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태안군 농업인으로서 고구마 재배희망 농업인 중 종순재배가 가능한 농가라면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무병묘의 장점을 살리고자 2년에 한 번씩 고구마를 분양하고 있으며, 올해는 2022년에 분양받은 농가가 대상이 된다.

품종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호풍미’와 꿀고구마로 인기가 많은 ‘소담미’ 등 국산 2개 품종이며, 올해 농가에서 자가 재배 후 2025년산 종자로 활용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조직배양묘 분양은 농가의 무균 종서 갱신에 도움을 주고 태안의 자랑인 호박고구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큰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고구마 품질 향상을 위한 종자 갱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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