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포커스] 태안군 올해 독거노인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대상자 기준을 노인 2인 가구 및 조손가구까지 확대

 

의료사각지대로 불리는 태안군은 2018년 대비 병상 수 약 37%가 감소하고, 외래환자의 30%와 입원환자 70%가 다른 시·군으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안군 내 입원(요양병상 포함)의 10%와 태안군민의 총 응급실 이용(다른 지역 이동 포함) 중 최대 78.8%가 보건의료원이 담당하고 있다.

또한 미래 의료 수요 예측 시 2030년 최소 100병상 이상 부족이 예상되고, 해결해야 할 주요 질환을 보면, 외래 상병은 고혈압·만성 신장질환·근골격계질환 순이고 입원 상병은 치매·뇌경색·조현병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출 비용을 고려할 경우 치매·뇌경색 등 신경과 수요가 높았다.

이와 관련 태안군이 올해 독거노인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의 대상자 기준을 노인 2인가구 및 조손가구까지 확대한다.

군은 올해 총 4억5924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4년 독거노인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사업을 확대 운영, 독거노인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도울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노인 가정 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화재감지기, 활동량 감지기, 응급호출기 등 각종 장비를 설치해 실시간·비대면으로 응급상황을 119 및 응급관리요원에 알려 구급·구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자 가구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119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되며, 장비가 대상자의 활동량을 감지할 수 있어 쓰러짐 등이 의심될 경우 응급관리요원이 출동해 조치할 수 있다. 또한, 급박한 사안 발생 시 각 가정 내 설치된 응급호출기의 응급버튼을 누르면 즉시 119에 신고가 가능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군은 그동안 65세 이상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 노인 부부 등 노인 2인 가구 및 조손가구까지 대상자를 늘려 군민 복지 확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태안노인복지관을 수행기관으로 정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대상자 발굴에 나서는 한편, 대상자 가정 내 장비 작동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혹한기와 혹서기 등 위험시기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강화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안심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서비스 지원을 원하는 군민은 주소지의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수행기관인 태안군노인복지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독거노인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는 지역사회 내 안전 및 안부 확인 등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안전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대상자 선정 및 관리에 부족함이 없도록 작은 부분 하나까지 세세히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지역 병상 부족과 미래 요구에 부응하는 조직 운영 강화를 위해 보건의료원 신축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교통편익 매년 16억 7500만원·이동시간 편익 매년 10억 7100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응급 사망 감소와 병상 증가로 인한 사망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태안군 의료 역량은 전체 군민 의료 수요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고, 태안군 보건의료원은 전체 군민의 응급의료 약 80%를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필수 의료 중심의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기능이 요구된다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신축계획은 경제적으로 타당하다며 건축계획안이 제시됐다.

이와 관련 1996년 6월 개원한 태안군보건의료원은 내과·외과·영상의학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정신건강의학과·치과·한방과 등 8개과에 32명의 의사가 근무하며, 15병실 35병상 운영하고 응급실은 1동 11병상이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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