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태안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개강식 모습.

[귀농귀촌시대] 태안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 1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태안가득 아카데미 기초교육’ 개강

 

우리나라 연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하는 농가는 전체의 약 3.1%이며, 1000만 원 이하의 농가는 61%로 농촌사회 내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통계청 자료)

특히 정책대상 농가인 고령농, 가족농, 여성농, 귀농인, 청년농 등과 저소득 농가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와 기획생산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에 태안군은 지난 22일 태안읍에 위치한 태안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가세로 군수와 교육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태안가득 아카데미 기초교육’ 개강식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태안군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주민공모 사업 참여를 신청한 3기 예비액션그룹의 기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개강식에서는 통합과정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청양군 지역활성화 재단 정환열 상임이사가 강사로 나서 ‘신활력플러스의 로컬푸드 이해’ 등의 교육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군은 예비액션그룹 및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 △신활력플러스의 로컬푸드 이해 △주민공모 사업의 이해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이해 △액션그룹 지원체계 △선진지 견학 등 5개 과정의 교육을 진행 중이다.

태안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농어업, 문화, 경제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조직 육성이 기대되며, 교육생들은 3월 21일까지 총 5회 진행되는 기초교육 수료 후 태안군 주관 주민공모 사업을 통해 단계별 200만 원에서 최대 8000만 원까지의 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 활성화 및 주민 역량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3년차를 맞아 지역의 우수한 먹거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교육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2022년 사무국 구성 이후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기 110명(17개 그룹), 2기 53명(8개 그룹)의 액션그룹을 발굴·육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들 액션그룹이 다양한 연계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수입농산물이 많은 상황에서 우리 농업은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고, 유통으로 인해 실제 생산자나 소비자가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단작화와 상업농으로 인해 우리끼리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로컬푸드 추진시 농가조직화와 기획생산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정천섭 지역파트너플러스 대표는 “소비자의 수요 품목에 맞춰 시기별로, 품목별로 생산·출하계획을 수립하는 ‘통합적 기획생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학교급식으로 연간 사용하는 농산물 품목과 양을 조사해 필요한 만큼 농산물을 생산해 공급한다는 것으로, 이것이 가능하려면 농가 조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그래서 로컬푸드 참여 대상자는 것은 대농이 아닌 고령농, 여성농, 귀농인, 청년농 등 영세농”이라면서 “이들의 농가조직화를 통해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대표는 로컬푸드 가격결정 기준도 이야기 했다. 그는 “로컬푸드에서 가격결정 기준은 로컬푸드 추진 목적과 기본 이념의 실현, 생산 및 출하, 정책 방향을 고려해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공판장이나 도매시장 가격을 기초로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연중 동일가격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22일 태안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개강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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