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천 준설 사진

[생활&포커스] 여름철 집중 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하천 주변 농경지 침수 피해와 하천 유실 등 수해에 대비, 당진지역 ‘하천 준설작업’ 추진

 

당진지역에는 여러 하천들이 흐르고 있지만 관리소홀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시내를 관통하는 당진천은 기후변화와 관리 소홀로 수량이 줄면서 부유물과 악취가 심해지고 쓰레기로 인해 시민들의 눈살이 찌푸려지며 민원과 개선 요구가 잦은 실정으로 일부 구간은 차량 운행이 허용돼 안전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지속적인 정화사업 실시 △구간별 특화된 콘텐츠와 생태체험 등 친수형 수변공간을 만들기 △천변 산책로 환경개선(가로등 설치, 노후 시설물 정비, 편의시설 설치 등)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의 분리 설치 △야간경관 조명사업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건강한 미래형 하천을 조성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당진시는 여름철 집중 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하천 주변 농경지 침수 피해와 하천 유실 등 수해에 대비해 ‘하천 준설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관내 지방하천 7개소와 소하천 9개소 12km 구간에 사업비 약 12억 원을 투입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퇴적토 준설작업을 시작했다. 중장비 200여 대를 동원해 농번기 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준설은 하천변 수목 식재로 이십여 년간 준설작업이 하지 못한 당진천 구간의 고사목과 식재 간격이 좁은 장소의 수목을 솎아 내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당진천 2.7km 구간에 1m 이상 퇴적된 토사 2만4000㎥를 준설해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치수 기능을 동시에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수해 피해가 발생해 온 11개 읍·면 침수 피해 취약지역 20개 마을의 수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행하는 구간 이외 지속적인 점검으로 퇴적토 발생 하천 준설작업으로 수해 피해에 대비하고 주민들의 재산 및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들이 산책을 자주 다니는 당진천의 수질오염이 심화되어 최근에도 대덕동 대덕 3교부터 청룡교 부근 하천에서 작은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와 관련 당진의 중심부를 흐르는 생태하천인 당진천을 당진의 상징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종합 정비를 촉구하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당진천은 오랜 세월 환경 정비 소홀과 수질오염으로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했으나 2006년 ‘당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다시 시민들의 쉼터로 변모하고 있는 곳이다. 순성면 성북리 몽산에서 발원해 당진 시내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다가 송산면 금암리 앞에서 역천에 유입되는 유로 16.43㎞, 유역면적 41.53㎢의 당진의 대표적인 하천이다.

문제를 제기한 김명회 시의원은 “당진천은 우리 시민이 보다 활력을 찾고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는 지속적이고 합리적인 운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명품하천으로 거듭나도록 중·장기적인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쾌적한 환경에서 많은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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