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올해는 2025~2026 충남방문의 해 사전 운영기간으로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충남을 방문한 관광객은 3100만9000여 명으로 2022년 2647만5000여 명보다 17%(453만 여명)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980만9000여 명과 비교해 4%(120만여 명) 늘어난 수치다.

충남 도내 주요 관광지점은 221곳으로 부여가 31곳으로 가장 많고 공주 25곳, 아산 23곳, 서산 20곳, 예산 18곳, 청양과 태안 16곳, 홍성 14곳, 보령 12곳, 천안 11곳, 서천 10곳 등이다.

하지만 충남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숙박을 하지 않고 당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짧은 체류 시간 및 낮은 숙박 일수 등 당일 또는 경유형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물리적 시설 확충 중심의 야간관광 개발 인식 등 개선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야간관광은 주간 관광콘텐츠의 연계·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콘텐츠 다각화와 지역 체류 유도에 중요한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지난 2022년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야간관광 활동 시, 여행객 평균 체재 일수가 7.2일에서 7.9일로 증가했고 약 5309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약 1조 359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9093명의 고용 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공주시는 편리한 교통 접근성 및 풍부한 배후시장, 적절한 야간관광 수용태세 및 야간관광 랜드마크, 기추진 야간관광 사업 및 연계 가능 콘텐츠, 야간관광 실행 경험이 있는 전담 추진조직 및 협력체계, 야간관광 정책 추진기반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충남의 경우 당일여행객들이 많기 때문에 숙박형 관광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아직 야간관광은 초기 단계로 공주시와 같은 야간관광 선도모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화자원을 민·관·학·연이 적극적으로 발굴·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실용적 사업추진을 유도할 수 있는 지원 분야도 도출해야 한다. 야간관광 특화도시 후속 공모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도 자체 야간관광 육성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주요 관광지점은 백제문화단지(165만2088명), 독립기념관(160만1941명), 서산 간월암(96만7269명), 해미읍성(87만7646명), 현충사(80만2389명) 등이다. 계룡산(동학사)과 대둔산에도 각각 71만451명과 66만8086명이 다녀갔다.

시·군 가운데는 부여가 전년보다 103% 증가한 230만6067명이 방문했고 논산과 홍성은 각각 28% 늘어난 39만9824명과 8만9079명이 찾았다. 천안과 서천도 각각 18%와 16%가 증가했다.

반면 충남 청양 모덕사와 공주 고마아트센터, 아산 세계꽃식물원, 태안 솔향기길, 계룡 사계고택 등은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관광객이 많이 줄어 타격이 심한 여행지부터 방문객이 숙박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시설투자를 서둘러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