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꽃피는 시기 열흘 빨라져 개화기 저온피해 예방 철저히 준비 당부

열풍방상팬 활용(배)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올해 과수의 발아 시기가 예년보다 최대 열흘 정도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가에선 3월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농작물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올해 사과의 만개기(꽃이 활짝피는 시기)는 홍로 품종은 다음달 17일, 후지 품종은 다음달 19일로 예측된다. 이는 평년 대비 8~10일 정도 빠르다.

배의 개화기는 평년대비 5~7일 빠른 4월 4일로 예측된다.

과수는 개화기를 전․후해 최저기온 –2℃내에서 저온 피해가 발생한다. 꽃이 저온 피해를 입으면, 수정률이 낮아지며 기형과가 발생하고 조기 낙과 등의 피해로 이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꽃눈 발아기가 시작되면 농가에선 태양열이 토양 내에 흡수될 수 있도록 로터리 작업과 수관 하부 예초, 피복물 제거 등을 실시해야 한다. 공기 흐름을 방해하는 방충망은 말아주는 한편, 저온 발생 하루 전 토양내 30㎝까지 충분히 관수해 밤사이 방열 효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상층부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를 아래로 보내는 열풍방상팬 △물이 얼 때 발생하는 잠열을 이용한 미세살수 시설 등 저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을 활용해야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 과수농가들은 매년 반복되는 4월 초 저온․서리 등 기상변화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여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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