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된 마을이 늘고 있는 서산시내 00재래시장의 모습.

 

[서산&포커스] 부석, 팔봉, 운산, 해미, 고북면은 소멸 고위험 지역에 해당, ‘대산읍을 비롯한 인지, 지곡, 음암, 동문2동’ 소멸 위험진입 지역에 포함

 

농어촌지역 인구소멸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도 성연면·석남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멸 위험지역 주의단계 이상으로 인구 감소로 경제위축, 지역문화 단절 등 지역소멸까지도 염려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2023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서산시 부석, 팔봉, 운산, 해미, 고북면은 소멸 고위험 지역에 해당되며 ‘대산읍을 비롯한 인지, 지곡, 음암, 동문2동’은 소멸 위험진입 지역에 포함된다.

이 같은 지역소멸을 해결키 위해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기업 유치 △생활 인프라 개선 △교육 및 보육 시설의 확충 △지역 매력도 향상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서산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지역문화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둔‘ 섬 관광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가선숙 시의원은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 가운데 부산과 대구 5개 지역을 제외한 84개 지역이 일반농산어촌 지역으로 섬 지역을 중심으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절실하다”면서 “섬 관광 활성화 정책을 발굴해 관광산업의 취업 유발 계수를 높이는 것과 △정책적 관점 재설정 △체류형 섬 관광 육성과 관리 △관광객 특성과 요구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 등 실효성 있는 정책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생 수가 해마다 줄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섬 지역의 경우 폐교 문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지역 초등학교 분교장은 8곳으로 이 가운데 6곳이 섬에 있는데 이곳 모두 전교생 수가 10명을 넘지 못해 폐교를 걱정하고 있다.

폐교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연간 수백만 원의 관리비가 필요하다. 최소 경비로 해서 폐교 유지·관리하는 비용만 대략 한 학교당 600~700만 원 정도 가량 1년에 소요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도내 폐교 39곳 중 21곳을 임대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충남도의회도 폐교 위기에 놓인 섬 지역 학교 활성화에 나섰다.

도시나 농촌에서 포용하지 못하는 섬만 가지고 있는 학교를 이용한다면 서울과 충북 등 내륙에 있는 학생과 교직원의 연수나 캠핑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작년에만 3개의 학교가 문을 닫는 충남의 섬 지역에서 충남교육청과 충남도의회의 폐교 활용안이 새로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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