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대산읍 기은1리 경로당에서 열린 현판식 ②21일 대요2리 경로당에서 열린 현판식

[복지&포커스] 서산시 ‘경로당·마을회관 복합문화공간 체계구축 시범 사업’ 선정, 관내 경로당 2개소에서 현판 전달식 개최

 

70~80대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밥 당번'을 맡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 경로당 내 연령대도 높아지면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농어촌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경로당 급식과 관련한 인건비는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자체적으로 밥을 지어 먹고 반찬을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쌀 소비 촉진과 경로당 화합을 위해 경로당 지원 사업이 도입됐지만 80~90대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주로 이용하면서 식사 당번을 놓고 어려움이 있는 경로당이 늘고 있다.

경로당 지원 사업 내용도 이 같은 인구 변화에 맞게 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여 년 전 도입된 경로당 지원 사업은 초고령화 사회에 맞지 않아 순회하며 배식하는 등 노인 급식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서산시가 ‘경로당·마을회관 복합문화공간 체계구축 시범 사업’에 선정된 관내 경로당 2개소에서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현판식은 올해 2월부터 추진된 시범 사업은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주민에게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현판식에서 390개 경로당 중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산읍 기은1리 경로당(회장 장경두)과 지곡면 대요2리 경로당(회장 이상업)에 현판을 전달하고 사업 선정을 축하했다.

각 경로당에서 열린 현판식에서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한 각 마을 노인회장과 주민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는 시범 사업으로 7개 부서를 통해 각 경로당에 스마트폰 활용, 성인문해교실, 수지요법, 문화예술 공연, 피부관리 뷰티 프로그램 등 11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부서별 대상 사업을 공유하고 타 지자체의 우수프로그램을 발굴해 경로당이 마을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시는 올해 사업 완료 후 점진적으로 대상 경로당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앞으로 경로당은 지역의 거점으로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며 “시에서는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치단체에서는 거동 불편 노인을 위한 무료 도시락 배달, 노인복지관에서 저렴한 급식 제공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지만 팔순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손수 밥을 짓는 문제에 대해서는 실태를 꼼꼼히 파악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21일 대산읍 기은1리 경로당에서 열린 현판식 ②21일 대요2리 경로당에서 열린 현판식

▲ 21일 대산읍 기은1리 경로당에서 열린 현판식 ②21일 대요2리 경로당에서 열린 현판식

▲ 21일 대산읍 기은1리 경로당에서 열린 현판식 ②21일 대요2리 경로당에서 열린 현판식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