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축제의 절정인 줄나가기와 줄다리기에 5만여명 참여
 올해 수상팀 승리로 만사 태평, 경제침체 벗어나 결실 기대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가 오늘(12일) 5만여명이 참여한 줄다리기로 나흘간의 대 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부터 송악면 기지시리일원 기지시줄다리기 시연장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총 참여인원이 20여만명에 이르며, 민속행사인 줄다리기를 비롯해, 직장단체별 줄다리기,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아시아 5개국 초청 스포츠줄다리기 등 다양한 형태의 치러졌다.



 특히, 그 축제의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아침9시부터 줄다리기에 참여할 관람객들의 접수를 시작으로 소지쓰기, 줄고사 등이 이루어 졌으며,



 줄제작장에서 시연장까지 500여m 구간을 길이200m, 무게 40톤의 줄을 장장 3시간에 걸친 이동하는 줄나가기 길놀이 행사를 펼쳤다.



 또, 오후 5시부터는 축제의 절정인 줄다리기 행사가 3만여명의 관광객 참여자와 주민, 자원봉사자 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상팀과 수하팀으로 나누어 대동단결의 대화합의 장으로 연출되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단순히 줄을 당기는 모습이 최고의 멋진 모습은 아니다. 1000여명에 이르는 농악패와 200여명의 기수들이 나열해 수만명이 끌고 가는 ‘줄’을 환영하는 모습 또한 가관이다.



 한편, 기지시줄다리기에서는 3차례에 걸친 경합을 벌여 승부를 가리게 되며, 수상팀이 이기면 만사가 태평하고, 수하팀가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어 이기고 지는 것 보다는 모두가 화합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2:1로 수상팀이 이기어 만사가 태평하고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지속되어온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지시줄다리기 대제는 윤년에 실시되는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축제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대제 행사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의 주제를 용의 결혼식으로 진행, 어려운 한국경제를 이겨낼 수 있는 대화합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기원, 풍요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있었다”고 밝혔다



황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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