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교직을 떠난 정환호 선생은 2003년에 ‘금남군 충무공 정충신’ 책자를 세상에 내놓게 된다. 비로소 서산 지곡 진충사에 숨겨졌던 충무공 정충신 장군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는 ‘충무공’이란 이순신 장군만 기억하기 쉽다. 그러나 충무공 정충신 장군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놀랍게도 우리고장 서산 지곡면 조용한 사당에 그토록 오랜 세월을 모셔져 있었다.






과연 또 한사람의 충무공 정충신 장군은 누구였던가. 이러한 질문을 던지기 위해 ‘금남군 충무공 정충신’의 편저자 정환호 선생을 본사 편집국에서 24일 만났다.






정 선생은 “충무공이 조선조에 9명, 고려조에 1명 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중 한 분이 정충신 장군인데 진충사에 모셔져 현재 국가적인 문화재만 5명 보관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서산 관내 문화재는 총 10점에 불과하다.






한참 이야기 하던 정 선생은 “지곡 진충사에는 왕의 하달한 교지만 40장이나 되지만 문화재 등록이 안 되어 있다”며 “전라도, 경상도에서 서산의 정충신 장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도 자료가 너무 없어 어렵다”고 하소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