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여성] 57세에 학사모 쓴 배정숙 주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수석졸업






올해 신성대학교 복지행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학생, 그런데 그 학생이 평범한 젊은이가 아니라 57세 만학도 주부라고해서 만나보았다.






서산시 성연면 오사리에서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지어온 배정숙 씨가 그 주인공이다. 배 씨는 시골마을길을 따라 잠시 들어가서 나무를 가득 심은 예쁜 집에서 손님을 맞이했다.






차를 한잔씩 내놓은 배 씨는 “2년간 공부하는 시간이 꿈만 같았어요. 너무 행복했고 나이를 먹었지만 바라던 일에 도전을 했기 때문에 생기가 느껴졌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실 배 씨로서는 큰 모험이었다고 한다. 배움에 대한 그리움이 평생을 가슴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뒤늦게 젊은이들과 함께 학창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이 영 어색하기도 하고 용기도 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배 씨는 어느 순간 더 이상 늦기 전에 꿈에 그리던 대학진학에 온힘을 다하게 된다.






대입검정고시를 단번에 합격하고 신성대에 입학하던 날 배 씨는 너무 떨려 혼자갈 수가 없었다. 결국 아이들과 함께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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